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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04 (히 13:1-5)

2023.09.29 08:17

hc 조회 수:428

<묵상, 설교 한 토막>

 

성도가 사랑해야 할 대상은 믿음의 지체들 형제와 자매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법을 우리는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을 이렇게 정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랑해야 할 것과 사랑해서는 안 될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라고 말씀합니다. 정확한 번역은삶의 방식이 돈을 사랑하지 않는..’ ,‘돈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당신의 삶을 자유롭게 지키라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삶의 목적이 오직 돈을 더 많이 벌려는 것 만을 지향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신자가 신앙의 양심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법을 어기지 않으며 돈을 많이 버는 일은 세상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게 되는 것은 재물을 얻을 능을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합니다. 이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법을 어기지 않으며 신자의 모든 거룩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서 경제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잠언 23 4절은부자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찌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같은 책 28 20절은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하리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6 10절은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재물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습니다. 신명기 8 18~19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정녕히 멸망할 것이라

 

재물을 주시는 이도 여호와시여 그 모든 재물을 거두어 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돈을 악착같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믿음, 어려운 지체들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랑, 지체들을 잘 대접하며 섬길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재물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도하게 빚을 얻어서 은행에 막대한 이자를 주면서 사업을 하든 집을 장만하든 무리를 하는 것은 이 땅의 것에 집착과 미련을 두는 일입니다. 모든 것은 순리를 따라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심을 따라 인내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를 따라 신자는 살아가야 합니다.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라고 했습니다. 지금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이 모든 것이 지금 나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선물이라 여기고 이것으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이상을 가지려고 할 때 인간은 탐욕의 노예가 되고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법을 결국 어기게 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주일을 지키는 것이 무너지고 하나님께 드릴 것을 도둑질하게 되며 다른 지체들을 도와야 할 돈이 모두 내 주머니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생은, 신자에게는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한 것입니다. 빨리 부자가 되는 것이, 돈을 모으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니라 정직하고 거룩하며 선하고 진실하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돈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신앙에 의해서 믿음에 의해서 주일의 예배에 의해서, 하나님의 법과 계명에 대해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삶이 움직이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돈 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그들,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십니다. 부모가 그 자녀의 모든 필요를 알듯이 인자하시고 사랑이 많으시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를 아까워하지 않으신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물질에 관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명한 말씀을 주고 계심을 보십시오.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정말 돈이 필요한데, 직장이 필요하고 입학하고 싶은 학교가 있는데 주의 도우심으로, 주의 은혜로 하나님께서 그것을 여러분에게 주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것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들이 여러분의 인생 속에서 얼마나 되십니까.. 그런 경험이 있어야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의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이 없고 물질이 없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해 본 적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지만 돈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 스스로 출세하는 방법을 성공하는 길을, 그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을 고집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서 이루어진 바가, 그런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믿음도 그런 경험도 전무할 때 우리는 돈이나 사람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아주 자연스러운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이러한 약속의 말씀이 막연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만 여겨질 뿐입니다.

 

마태복음 7 11절에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이사야 55 2절에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시편 103 3절에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같은 책 104 28~29절에 ‘주께서 주신 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 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낮을 숨기신 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 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 같은 책 107 9절에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십니다. 그 자녀들을 기르시고 양육하시며 인생의 모든 것을 예비하십니다. 신자는 이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를, 그 채우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으로 이 세상을 지나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모든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시대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그들이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것은 삶입니다. 믿음은 삶으로 입증되고 그 가치를 드러냅니다.

 

히브리서는 그 극한의 핍박과 회유 속에서 매우 어려운 시대를 지나가고 있었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도 그들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도록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사랑과 지체 사랑의 대의를 지키며 결코 성도의 품격을 훼손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가 푯대가 되며 표상이 될 때 가능한 삶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삶의 그 중심과 우리가 바라보며 묵상하고 깊이 깨닫고 발견하기를 소원하는 그 대상이 그리스도일 때 그 안에서 우리는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그 섭리와 계획과 뜻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시대 속에서 자기가 부르신 자들을 도우시고 그들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인생이 모두 연약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결코 그 좁은 길을 갈 수 없는 존재들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물질을, 이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늘도 결연히 마음에 뜻을 세우고 방향을 정해서 오직 그리스도만을 바라고 의지하는 자, 그들을 결코 떠나지 않으시며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 수고로운 삶을 마칠 때 그들에게 모두 동일한 고백을 받아 내십니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였습니다. 내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돌려드립니다..’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나의 죽음을 슬퍼할 때 정작 죽음을 맞이하는 그 성도는 뜨거운 감격과 감사의 눈물을 하나님을 향해서 흘리면서 그렇게 마지막 숨을 내쉬고 주 앞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주님만 바라보십시오. 연약한 우리들을 부디 지켜 주시고 믿음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오늘도 간구하십시오. 주의 크신 은혜가 오늘도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생애가 끝나는 그날까지 항상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