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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45

2018.08.20 11:48

solafide1004 조회 수:480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4:14, 개역한글)


내일은 우리에게 속한 시간이 아닙니다.

유한한 인생은 오직 오늘 이라는 유한한 공간속에서만 살아갈 뿐입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고 그 내일이 오늘이 되고 그 시간이 우리 앞에 다가왔을 때 비로소 우리의 것이 될 뿐입니다.


내일은 오늘까지 우리가 누리던 모든 평화와 안정과 행복이 끝나 버리게 되는 날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우리의 오랜 고통과 괴로움과 슬픔이 종지부를 찍게 되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일은 죄의 유혹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릎을 꿇게 되는 밧세바와 간음을 저지르는 날이 될 수도 있고 실의 와 낙심 가운데 있을 때 부활의 주님이 찾아오셔서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다정하게 물어주시는 놀라운 회복의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생 속에서 내일이라는 시간은 이렇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인생은 그렇게 이른 아침 산자락 밑을 배회하다가 해가 뜨면 이내 자취를 감추어 버리는 안개와 같은 허무한 것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일, 우리가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도모하며 기대하고 희망을 갖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참으로 무의미한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밤에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취하신다면 말입니다.


그러하기에 인생은 겸손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이렇게 인생을 안개에 비유하며 그 덧없음을 논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영원을 꿈꾸고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살아있고 숨을 쉬고 있음을 언제나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는 일에 힘쓰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영원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 안개와 같은 쉬 사라져 버릴 우리의 삶은 지극히 불안정하고 결코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 잠시 머물다 떠나가게 될 생명입니다.

부디 보이는 가치 넘어 보이지 않는 가치를 더욱 염두하며 살아가시는,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되십시오.


모든 것이 멈추어 버리게 되는 날이 곧 다가올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 모두가 유한한 시간의 여행자들인 것을 잊지 않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사람처럼 살지 마십시오.

잠시 머물다 떠날 나그네처럼 돌아갈 본향을 그리워 하는 이 처럼 그렇게 살다가 떠나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 나그네의 마음과 정서로 채우시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영혼을 가득 채우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