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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묵상 286

2016.06.21 21:23

SDG 조회 수:572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 (잠15:18, 개역한글) 
 
A wrathful man stirreth up strife: but he that is slow to anger appeaseth strife. (Proverbs 15:18, KJV) 
 
'분노의 사람은 다툼을 일으킨다. 그러나 분노들이 더딘 자는 다툼을 잠잠하게 한다.' 
 
'분노'를 뜻하는 히브리어 '헤마'(חמה)는 '독'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인간의 분노는 자기 자신에게도, 그 분을 표출하는 대상인 타인에게도 모두 '독'이 됨을 성경은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분노의 사람' 이란 표현의 의미는 언제나 분노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 속에 거하시지 않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결코 분노의 사람일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아 죄를 회개하며 은혜의 깨달음 앞에서 날마다 옳지 않은 감정을 지우고 신의 성품을 닮고자 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분노는 자신만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 전체에게 분노를 전염시켜 다툼과 분쟁을 불러일으키기에, 더 심각한 죄의 원인이 됩니다.
분노가 잦다는 것은 지금 내 영혼에 모든 은혜가 고갈 되었고 구멍이 뚫려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 됩니다. 
 
분노의 원인은 분노하게 만드는 이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노에 자주 넘어지고 있는 내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 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호흡이 긴 시람을 뜻합니다.
호흡이 길다는 의미는 무던히도 분노를 잘 참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분노하고 흥분하게 되면 호흡이 빨라지고 거칠어 집니다. 
 
마음에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의 깨달음이 주는 감화와 위로가 있는 사람은 분노를 표출 할 수 백가지 이유가 있어도 분노하지 말아야 할 단 한가지의 이유 때문에 분노를 가라앉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은혜의 지배 가운데 있는 사람이 가정과 공동체 안에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 언제나 다툼과 분쟁은 발생할 수 없고 늘 주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 공동체에 분열이나 다툼이 없는 것에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은혜를 사모 하시고 또 분노를 오래 참을 수 있는 경건과 성화에 모두 진력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분노할 일이 우리에게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능히 분노를 다스릴 수 있는 은혜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강이 있기에 그 분노가 드러나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서 분노가 그치고 시비가 중단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방법은 모두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길 이외에는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그 길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체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한 사람에 의해서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가 바로 당신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 힘겨운 날들을 지나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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