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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묵상 162

2015.12.22 14:52

SDG 조회 수:717

<아침을 여는 잠언 묵상>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 (잠11:13, 개역한글) 
 
A talebearer revealeth secrets: but he that is of a faithful spirit concealeth the matter. (Proverbs 11:13, KJV)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와 '마음이 신실한 자'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담하다' 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라킬' (רכיל)인데 남을 헐뜯거나 비방하는 자를 뜻하는 것으로 여기저기 다니며 사람들의 은밀한 비밀을 폭로하는 악한자의 특징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비밀을 폭로함으로 수치를 드러내고 그로인해 분노와 다툼을 촉발하여 공동체를 깨뜨리는 이런 일은 성경이 명백하게 정죄하고 있는 악 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러한 악한 자와는 대조적으로 마음이 확고하고 충성스러우며 믿음직 한 사람은 침묵을 지키며 남의 비밀을 누설하는 자와는 달리 모든 것을 숨겨주는 자 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누설하다', '숨기다' 두 동사 모두 능동태 분사형으로 지속적이고 습관적으로 그렇게 행동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음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을 한담하는 일도 남의 비밀을 덮어두는 일도 이미 인격과 습관이 되어 바뀌지 않는 것이 악인과 의인의 특징임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타인의 비밀을 폭로하는 행위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연인들의 타락한 죄성 이라면 타인의 모든 허물과 비밀을 덮어주는 성숙한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 그의 영혼이 진리 안에서 변화된 자들에게 나타나는 의로운 성품을 뜻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죄인들에게는 날마다 자신의 죄를 폭로하고 그 죄성을 파괴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자기의 허물에 집중하는 사람은 타인의 허물과 약점을 캐내어 그것을 들추는 일에 전혀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삶이 여유롭고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남을 비방하고 그 비밀을 폭로하는 일로 가십거리를 삼아 무료한 인생에 재미를 더합니다.
치열한 삶속에서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늘 깨어있는 삶을 사는 자들은 남의 비밀 따위에는 마음을 둘 여유가 없습니다. 
 
신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 해 보십시오.
오늘도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를 생각하십시오
마음에 그리스도가 선명한 사람이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는 법입니다.
한평생 그리스도를 추적한 사람만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언제나 빛으로 다가가면 어두움은 물러가듯이 더욱 그리스도를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우리 안에 있는 악은 소멸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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