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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267

2019.03.02 23:46

solafide1004 조회 수:899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내가 주의 율례를 지키오리니 나를 아주 버리지 마옵소서 (시119:8, 개역한글)

I will keep thy statutes: O forsake me not utterly. (Psalms 119:8, KJV)

주의 율례를 지키겠다는 결의는 주의 의로운 모든 판단을 배운 결과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결심조차도 나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음을 알기에 시인은 곧이어 나를 저버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깊은 은혜를 경험한 자는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힘써 지키기를 원하는 자발적 순종의 동기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그 결의가 아무리 결연하여도 인간은 또다시 무너지고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기에 나를 부디 저버리지 마시고 굳게 붙들어 주시기를 간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신앙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영적인 자만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의 방편을 통해서 우리에게 반드시 은혜를 부어 주어주시지만 그 은혜를 올바로 보존하지 못해서 모두 유실해 버리는 경우가 신자에게는 다반사입니다.

은혜와 거룩한 깨달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실 때 반드시 이어져야 하는 신자의 마음과 자세는 그러할지라도 계속 저를 붙들어 주시고 그 하나님의 은혜 곁에 머물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계명을 견고히 지켜나아가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 연약한 자를 결코 버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청하는 이 절대의존적 신앙의 태도를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결코 혼자서는 설 수 없는 존재로서의 신자의 이 겸허한 자기인식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매우 합당하고 아름다운 성도의 고백입니다.

이렇게 한 순간도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지 않으려는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찾고 계십니다.
그 진실된 고백으로 날마다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기뻐하십니다.

이러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신앙하며 그 율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기를 사모하는 우리가 되기를 오늘도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