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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72

2022.10.21 08:28

hi8544 조회 수:421

<묵상, 설교 한토막>

그리고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확고한 믿음이 생기고 복음에 사로잡히기 전까지는 구도의 과정에서 여러 어려운 일들을 만나게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에게 실망을 느끼게 되거나, 혹은 신앙을 갖는 일에 대해서 문득 회의나 의심이 깃들기도 합니다.
교회를 다니게 된 이후로 모든 일들이 더 잘되기 보다는 예기치 않은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거나 혹은 계획하고 준비하던 일들이 오히려 잘 풀리지 않는 일들을 겪기도 합니다.
 
생각했던 것 만큼 신앙을 갖는 일이 쉽지 않다고 여겨지면서 망설이게 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계기로 신앙에 마음을 갖게 되었다가 다시 그 마음이 시들해 지는 일들이 마음 가운데 생겨나기도 합니다.
 
<천로역정>을 보면 크리스천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 할 때 문안에 있던 ‘선의’가 급하게 그의 팔을 붙잡아 문 안으로 이끄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를, 좁은 문 맞은편에 바알세불의 성에서 그 졸개들이 이 문으로 들어오는 자들을 향해서 계속 불화살을 쏘아대기 때문이라고 말해줍니다.
 
신앙을 가지고 좁은 문으로 들어오려는 자들을 사탄 마귀는 호락호락하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마귀는 계속해서 마음 안에 일어나는 은혜의 불을 꺼뜨리려고 노력하며 절망에 이르게 하고 온갖 염려와 걱정과 근심을 갖게 만들며 이전의 삶을 되돌아가도록 회유하고 협박하는 존재임을 천로역정은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모든 죄의 짐이 벗어지기 전까지, 믿음을 갖게 되는 시점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끊임없이 사탄 마귀의 훼방과 공격은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구도의 과정 속에서는, 아직 믿음을 갖게 되기 전이나 혹은 여전히 믿음이 흔들리는 때에는 결코 여러분 자신을 고립시켜서는 안됩니다. 

회심에 이르기까지 수 없는 사탄의 훼방과 방해가 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불신의 자리로 미끄러진 것을 봅니다. 
결국 그것으로 그들은 택하심을 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닌 것을 증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아직 회심하지 않은 분들에게 간곡히 권합니다.
계속해서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먼저 믿은 성도들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다른 것에 걸려 넘어지거나 실망하거나 마음을 상하게 되는 일들을 피하시고 오직 진리에만 관심을 두고 신앙에 도움이 되는 교제와 나눔을 사모하며 신실한 믿음을 가진 성도님들의 도움을 통해서 더욱 믿음으로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한 진지한 영혼의 노력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주께서는 분명히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을 갖게 되는 것은 결코 사람의 의지와 노력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작정하심의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사실을 안다면 영원한 지옥의 형벌로부터 영생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진지하게 만나기를 원한다면, 교만한 마음이나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진리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의심하며 거부하는 마음이 아니라 전심으로 그같은 구속의 은혜가 내게도 임하게 되기를 사모하는 마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겸손히 주 앞에 여러분을 낮추셔야 합니다. 
만일 그대가 진정으로 택함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 인데도 불구하고 그같은 겸손함으로 회심의 은혜를 구하고 인내하지 않으며 진리에 대한 반감과 거부감으로, 지독한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둘 중에 한가지 일이 결국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무너뜨리시고 철저하게 깨뜨리셔서 그 고난을 통해서 결국 주님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드시든지, 그것이 아니면 하나님과 전혀 무관한 자로 마침내 신앙의 자리에서 영원히 멀어지게 되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오래토록 인내하시며 기다려 주십니다.
교회와 목사와 그리고 믿음을 갖게 하기 위해 여러분들을 돕는 신실한 믿음의 가족과 지체들의 모든 노력들이 계속되게 하셔서 당신을 붙드는 일을 이어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하지 마십시오. 그 은혜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교회는 영혼을 품어 자라게 하는 곳입니다.
한 영혼이 진리의 말씀 안에서 복음을 통해 깊이 믿음에 뿌리 내리고 하나님을 신앙할 수 있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도우며 성도의 사랑의 교제와 교통으로 한 사람의 영혼을 보듬어 안아 세워 나아가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교회로 보내주셨다는 것은 이 교회를 통해서 여러분의 영혼이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고 십자가의 구속의 감격과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맛보게 하심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임을 결코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