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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63 (히 11:17-22)

2023.07.28 08:15

hc 조회 수:809

<묵상, 설교 한 토막>

 

요셉은 하나님께서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탈출 시키심으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대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오면 자신의 해골을 매고 가나안으로 들어갈 것을 유언하게 됩니다. 요셉은 그렇게 간절히 자기의 고향 가나안 땅에 묻히기를 소원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무덤에, 그의 열조가 묻힌 땅에 자신도 묻히기를 바랐습니다. 살아서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면 죽어서라도 그 땅에 자신의 뼈라도 들어가기를 간절히 열망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요셉의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그의 믿음이 얼마나 확고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때가 되면 자신을 통해 애굽에 정착시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켜 가나안에 이르게 하실 것임을 너무도 명확하게 믿었습니다. 심지어 그래서 자신이 죽어 묻힌 후에 백골이 되면 자기의 뼈를 매고 출애굽을 할 때 그것을 가나안에 옮겨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칼빈은 요셉에 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물과 향락과 명예가 이 거룩한 사람으로 하여금 그 약속을 잊어버리게 하지 못했으면 그를 애굽에 붙잡아 놓지도 못했다는 사실은 믿음에 대한 강력한 증거이다.’

 

그렇습니다. 요셉은 평생을 타국에서 모든 것을 누리는 삶을 살았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그의 조상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는 한시도 그 약속을 잊은 적이 없었고 그 땅에 돌아가기를 열망했습니다. 요셉이 그렇게 약속에 대한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러한 믿음을 갖기까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견디기 힘든 치열한 연단의 시간들을 그가 통과했기 때문임을 성경은 우리에게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이 화려한 세상에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도 요셉처럼 이곳이 나의 고향이 아니요 나에게 돌아갈 본향은 영원한 하나님의 도성임을 마음에 잊지 않고 살아가는 천국의 백성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오늘도 우리는 우리가 다듬어지고 깎여 나가는 고난과 시련의 연단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모세오경은 이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시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대 서사시입니다. 마침내 가나안 땅에 이르게 되기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족장들을 비롯해서 모세와 여호수아 같은 새로운 지도자들을 세워 이 약속을 어떻게 성실하게 이루어 가셨는지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 바로 모세오경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이토록 오랜 세월이 걸렸고 그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자기 백성들을 인내하시면서 그들에게 하나님을 계시하시며 그들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고 따르기를 말씀해 오셨습니다. 결국은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자기 백성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그 하나님의 열심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오직 믿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그 약속을 믿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순종하여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 마침내 그 목적지에 이르도록 인도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오래도록 참으시는 하나님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늘도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을 영생으로 인도하시겠다는 이 약속을 성실하게 실행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참된 복음을 듣게 하시고 믿어지게 하시며 그 좁은 길로 끝까지 행하도록 붙드셔서 우리를 영원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오늘도 인도하시며 이끌고 계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히브리서는 바로 이 위대하신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그 약속은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상속해 주시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그 약속을 받은 자들이라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확인시켜줍니다.

 

이 약속을 굳게 붙들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기를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도 때때로 이 세상을 지나가는 동안 지치고 고단하며 외롭고 서글픔이 몰려오겠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이 소망을 우리 안에 견고하게 붙들어야 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조들을 그렇게 그 믿음으로 그들의 인생 길을 걸어가게 하셨고 그 장구한 역사 속에서 그 모든 일들을 그들 안에서 이루셨다면, 오늘 우리의 생애 속에서도 그 하나님의 위대하신 뜻을 이루실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성경은 바로 그것을 목적하여 쓰여졌고 오늘도 우리에게 이 진리를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내 뜻대로 결코 되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과 섭리대로 펼쳐지고 마침내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굳게 믿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