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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27 (히 10:19-25)

2023.06.07 08:09

hc 조회 수:349

<묵상, 설교 한 토막>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삶을 살아가도 괜찮도록 결코 허락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자의 모습은 시편 42 1절의 고백과 같습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그는 하나님을 찾는 자입니다. 짝짓기 시절에 타는 갈증으로 팔레스타인의 거친 광야를 헤매며 간절히 물을 찾는 사슴처럼 그렇게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은 지금 하나님을 찾고 있다고 시인은 갈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모든 감각을 사로잡아 죄악으로 이끌어 가는 이 세상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 조용한 시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들이 얼마나 될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보기 전에 하루를 시작하지 않고 기도를 하기 전까지는 결코 잠을 청하지 않으려는 그런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찾는 것은 이제 성경 속에서만 가능한 일일까요..

 

하나님을 찾으라고 그 앞에 열려 있는 길을 주셨는데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은 정확히 말해서 그가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이유가 없을 만큼 우리의 삶이 풍요롭고 평안하든지 아니면 하나님을 찾을 믿음이 없든지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길을 열어 놓으셨다고 히브리서는 말씀합니다. 그 길은 휘장 가운데로 열어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휘장은 우리를 위해 찢기신 그리스도의 육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자기의 몸을 찢어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심으로 새로운 길, 우리가 영원히 살게 된 길을 그리스도께서 열어 놓으셨습니다. 새로운 길이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백성들이 언제나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우리 앞에 열려져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길은 산 길입니다. 죄로 인해 죽은 우리가 다시 영원히 살 수 있는 영생으로 연결되어 있는 길입니다. 요한복음 14 6절에 주께서 자신에 관해서 말씀하신 대로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이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육체를 찢으시면서까지 우리에게 내어 주신 영생의 길입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언약의 당사자인 우리의 몸이 둘로 쪼개어져야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해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자신의 몸을 찢으셨습니다.

 

신자는 이 진리를,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 은혜와 그 사랑을 알기에 그 삶의 중심이 결코 자신이 아닌 하나님일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존재의 이유이며 목적일 수밖에 없는 자들이 바로 성도들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같은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위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인생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그렇게 삶의 목적과 이유가 정해져 버린 자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삶이 비록 이 땅에서는 힘겹고 지치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렇게 우리에게 난 새롭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따라 오늘도 좁은 길을 걸어가는 자들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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