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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60 (히 11:17-22)

2023.07.25 08:11

hc 조회 수:240

<묵상, 설교 한 토막>

 

어떤 중요한 결정 앞에서 우리가 보여주는 행동이 바로 우리에게 있는 믿음의 현주소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많은 지식을 가진 것처럼 보여도 믿음으로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결정을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결국 인생속에서 예정된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베드로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범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한 그 사건으로 인해서 그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예수님의 수제자였지만 그의 믿음은 예수님과 함께 두려움을 감당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주께서는 이미 그 사랑하시는 제자의 넘어짐을 예고하셨습니다. 그의 넘어짐이 그를 더욱 겸손하게 하고 더 뜨겁게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당신의 믿음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수준의 믿음이 아닐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시험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인생이란 긴 여정을 지나가는 동안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키는 일들을 행하십니다. 인생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여러 뜻하지 않은 환경들을 지나가게 하시는 것으로, 심지어 절망적인 일들과 슬픈 일들과 도무지 사람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 태산 같은 문제들 속으로 우리를 밀어 넣어 그 가운데서 바로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믿음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우리들에게 가르치십니다.

 

그 모든 일들 속에서 그 시험과 고난의 용광로 속에서 우리의 영혼의 불순물들을 모두 태워 버리십니다. 여전히 우리 안에 있는 교만과 아집과 자기 사랑을 깨뜨리시고 영혼의 모든 불순물들을 소각하시는 일들을 결행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겸손히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며 그 앞에 무릎을 꿇도록 만들고야 마는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게 된 것은 수 없이 많은 날 이미 그의 삶 속에서 그 믿음이 훈련되어 왔고 준비되어져 온 결과라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그냥 운명처럼 살아가는 시간들이 아니라 그렇게 숱한 시련과 시험을 통해서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준비되어져 가고 있는 시간들입니다. 그 모든 일들이 오늘도 우리의 인생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믿음은 하루 아침에 자라지 않습니다.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의 믿음도 이삭을 바칠 수 있는 믿음을 갖기까지의 성장되어갔던 과정이 있었고 그 모든 것을 섭리하고 주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오늘 당신의 인생도 그렇게 섭리하고 인도하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우연이 일어나는 일들이 결코 아님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