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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45 (히 11:1-6)

2023.07.03 08:09

hc 조회 수:324

<묵상, 설교 한 토막>

 

믿음은 그 실제적인 대상에 대해서 바라는 것을 얻게 되거나 실현되지 않은 가운데 존재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실체에 관해서 분명히 신뢰하고 있고 아직 실제로 그 대상을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실체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갖는 것이 믿음입니다. 간절히 바라는 대상을 온 마음으로 견고하게 붙잡는 그 도구가 바로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신자가 간절히 바라는 그것을 아직 실제적으로 얻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소유하게 되는 수단이며 방법이 곧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가시적으로 혹은 물질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마음의 간절함과 지속적인 생각의 영역의 것입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서 믿음이 있다는 것이 보여지는 것으로 증명되거나 표현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져 볼 수 있는 것으로는 증명할 수 없지만 분명히 마음으로 그것의 실체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것을 누구에게 맡기겠습니까.. 여러분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보여지지 않지만 존재하는 그것이 믿음의 가치입니다.

 

믿음에 대해서 히브리서는 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일까요.. 믿음에 대해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의심과 불신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있는지, 정말 존재하는지, 이러한 의심과 회의의 마음이나 태도는 믿음이라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 믿음에 대상에 대한 객관적 실체가 아직 그 마음에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간절히 바라고 마침내 분명히 얻게 되겠지만 지금은, 현재는 그러나 아직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의미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히브리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믿음은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정의했습니다. 여기서보지 못하는 것들’, 에서것들로 번역된 헬라어의 의미는 사건, 업무, 되어진 사실 이나 행위 등을 가리킵니다. 이는 다른 의미로 인간사의 모든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즉 아직 우리의 인생 속에서 일어나지 않은 많은 미래적인 사건들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에게 닥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명확히 일어날 것이라고 여겨지고 소망하게 되는 모든 것들의 증거라고 믿음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증거’ 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법률 용어로객관적인 증거’, 혹은증명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 여겨지는 모든 미래적이고 종말론적인 사건들에 대한 확실한 마음의 증거, 혹은 확신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믿음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 속에서 반드시 주의 재림이 일어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며 영원한 천국과 지옥이 반드시 존재함을, 모든 인간들은 심판을 통해서 영생과 영벌이 임하게 됨을 정확히 알고 있는 그 증거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히브리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모든 것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며 또한 앞으로 되어질 모든 일들이 반드시 일어남을 확신하는 것이라고 히브리서는 못박고 있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천국과 지옥이 존재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하겠습니까.. ‘글세요 잘 모르겠는데요, 그걸 어떻게 합니까 죽어 봐야 알지,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지요.’ 라고 답한다면 그는 믿음의 증거가 있는 사람입니까 없는 사람입니까.. 그는 전혀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외적인 감각기관을 가지고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그 영혼으로부터 믿어지는 실제입니다. 그러므로 그 믿음의 대상이 존재함을 결코 부정할 수 없고 앞으로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알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을 가리킵니다.

 

보여 달라고 하면, 그래서 그것을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여줄 수 없으나 반드시 존재하고 있는 그 실체를 인정하는 것, 그 다가올 미래가 너무도 분명하다는 증거와 확신이 마음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는 상태, 그것이 바로 믿음이라고 성경은 설명합니다.

 

이 믿음은 인간이 결코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의 마음에 부어 주시는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찾아오심을 통해서 그 영혼이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때 그 존재하심에 대한 부인할 수 없는 경외와 고백과 증거를 갖게 됨으로 발생하게 되는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있어야 구원을 완성해 나아가며 모든 고난과 역경과 시련과 박해를 능히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옛 믿음의 조상들 역시 그 믿음으로 인한 증거들을 얻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인데 왜냐하면 바로 그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이 하나님께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간절히 바라는 그 믿음과 소망의 대상에 대한 실체가 마음 속에 있고 앞으로 일어날 미래적인 일들에 대한 확신의 증거가 있어야 그것이 믿음의 분명한 증거가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구원 얻는 믿음의 정의이며 믿음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라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있는 믿음이 바로 이 믿음과 일치하는 지를 정직하게 살펴보십시오. 이 믿음이 아니라면 그것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아닙니다. 아직 그 믿음을 얻지 못한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설명할 수 없고 보여줄 수는 없어도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주이심을 믿는 그 실체에 대한 믿음과 그리고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믿음의 증거가 있어야 그것이 모든 믿음의 조상들이 가진 것과 동일한 믿음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다른 믿음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믿음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믿음이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그 믿음, 이 땅에 존재했던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소유했고 그들이 흘린 피로서 증명되었던, 그들의 치열한 삶으로 보여주었던 바로 그 믿음을 우리가 가졌는지를 우리는 분명히 확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