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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48 (잠 11:14-18)

2023.07.06 08:07

hc 조회 수:390

<묵상, 설교 한 토막>

 

14절을 보십시오. ‘조언들이 없음으로 백성이 망한다. 그러나 충고하는 자가 많음으로 평안이 있다.’ ‘도략’ 이라고 번역된 원어의 의미는 원래 조종이나 혹은 인도, 지도나 조언을 뜻합니다. 본문에서는 한 나라를 이끌어 가는 현명한 지도력을 일컫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탁월한 지도자가 한 나라에서 각계 각 분야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그 백성들은 망할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사야 3 1~4절을 보십시오. ‘보라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의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을 제하여 버리시되 곧 그 의뢰하는 모든 양식과 그 의뢰하는 모든 물과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오십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공교한 장인과 능란한 요술자를 그리 하실 것이며 그가 또 아이들로 그들의 방백을 삼으시며 적자들로 그들을 다스리게 하시리니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멸망케 하실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보십시오. 예루살렘과 유다의 의지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시면서 먼저는 양식과 물을, 다음은 백성들의 모든 지도자들과 그리고 용사들과 재판관과 선지자들 그리고 기술자들까지 모두 하나님께서 소멸시키시고 지극히 어리석은 자들을 지도자로 세우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목자를 잃고 결국 길을 잃어버리게 되면 양들은 모두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이 바로 그러한 때입니다. 이 세상은 더 이상 스승이 존재하지 않는 때가 되어 버렸습니다. 존경할 만한 믿고 따를 만한 지도자들이 부재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것은 세상뿐만 아니라 교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훌륭한 지도자와 영적인 스승을 잃어버린 시대, 이제 바야흐로 방황과 혼란과 더욱 타락이 가속되는 흑암의 시대로 우리는 지금 들어가고 있습니다.

 

누가 그렇게 역사를 움직이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지배층이 부패하고 타락하며 붕괴되면 백성들은 이제 서로 싸우고 대립하며 더욱 혼란에 빠져들게 될 것이고 이러한 상황은 적에게 매우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게 될 것입니다.

 

한 나라에 지도자가 없을 때 결국 이렇게 부패와 타락의 늪으로 깊이 백성들은 잠기게 됩니다. 지도자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는 뛰어난 지도력을 가진 인물이 없으면 결국 백성들은 망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위정자들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를 이끌어 갈 하나님께서 세우신 출중한 인물들을 일으켜 세워 주시고 다시 이 나라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리의 말씀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이 시대를 이 어두움에서 건져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인물들이 이 나라의 정계와 재계와 사법계와 교육계와 그리고 교계에 일어나도록 우리는 끝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훌륭한 지도자만으로 안되고 그를 돕는 모사들, 즉 출중한 참모들이 필요합니다. ..모사가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 라고 잠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사’ 라고 번역된 원어의 뜻은 충고하다, 조언하다 라는 의미인데 이는 한 나라의 왕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충고와 조언을 해 주는 각 방면의 지혜로운 참모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시대와 그 나라에 복을 주실 때 훌륭한 지도자를 각계 각층에 세우시고 나아가서 그들을 도울 훌륭한 조력자들까지 예비하십니다. 많은 인재들이 일어나서 다시 국가를 부흥케 하고 모든 난제들을 해결해 나아가면서 새 시대를 열어가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중세의 암흑기를 열어 젖히고 진리를 빛을 투척한 루터와 이어 칼빈을 비롯한 수많은 개혁파 신학자들과 목사들에 의해서 흑암이 물러가게 되었듯이 다시 그러한 인물들이 세워질 때 이 시대는 소망의 빛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런 인물들이 세워지지 않고 그들을 돕는 출중한 조력자들이 배출되지 않는다면 그 시대와 그 민족은, 그 나라는 아무런 소망을 찾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모사들이 일어나 지도자들을 도움으로 이 나라가 그리고 한국 교회가 다시 영적으로 각성하고 부흥케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교회가 진리 위에 깨어 있을 때 나라와 민족을 살릴 수 있는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낼 수 있지만 교회가 죽어 있다면 결국 이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과 함께 멸망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출중한 믿음의 사람들을, 일꾼들을 길러내어 세상으로 내보내야 합니다. 그곳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며 어두움과 싸우며 참된 진리를 삶으로 수호해 내는 전사들을 키워내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중요한 목적과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과 섭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일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시대를 그 죄악 가운데서 멸망케 하심이 뜻이라면 훌륭한 지도자들도 모사들도 모두 소멸시키심으로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이요. 하나님께서 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 한 나라든 민족이든 소생케 하심이 뜻이라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출중한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들과 그들을 돕는 버금가는 모사들을 세워 새 일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나라를 위해 이 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진노하심으로 우리를 심판하시기 보다는 긍휼을 베풀어 주심으로 다시 새 시대를 열어 주실 것을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이제 마지막 이 악한 시대를 향한 심판이라면 우리는 이 또한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하며 깨어 있어 그 날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