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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49 (히 11:1-6)

2023.07.07 08:00

hc 조회 수:271

<묵상, 설교 한 토막>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에녹의 삶은 바로 하나님과의 동..이었습니다. 그는 셋의 후손으로 아담 계보의 일곱 번째 족장이었습니다. 그는 365년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이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녹의 삶에 대한 성경의 주목할 평가는 두번이나 그가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기록 속에서 충분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동행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Enoch walked with GOD’ 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모든 인생이 하나님과 함께 걸었던 삶이라는 의미입니다.

 

에녹의 삶은 우리 모두가 붙잡혀 있는 자기 사랑을 좇아 살아간 삶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기쁘게 한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산 자도 아니었습니다. 에녹은 300년 동안 하나님과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 삶을 살았다고 성경은 적고 있습니다. 그의 모든 삶의 이유와 목적이 온전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하나님과 함께 걸어간 삶이었다고 한마디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날들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한 날들은 얼마나 될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모든 판단과 결정들은 하나님과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었는지를 돌아 보십시오.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에녹이 그토록 오롯이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산 까닭은 바로 그에게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보지 않고 데려 가실 만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은 우리의 모든 삶에서 우리가 선택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행하는 것임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매일 매일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우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죽고 난 이후에, 우리의 비문에하나님과 평생을 동행한 누구라고 기록되어 있다면 그는 정말 훌륭한 삶을 산 성도가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사람들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갑니까.. 예수를 믿으면 모든 성도들이 매일 매일 하나님의 뜻과 일치되는 방향으로 진행해 나아갑니까.. 정말 그렇게 살아갈까요..

 

새로운 아침을 맞으면서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하리라, 또 하루를 마감하면서 오늘도 매 순간 하나님과 동행하였는가 이러한 진지한 성찰과 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어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그 결정이 부디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되기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보신 적이 여러분에게는 얼마나 되십니까..

 

오늘도 우리는 철저하게 우리 자신만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도 나의 삶의 안위와 평안을 위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때로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 조차도 포기해야 할 때가 있고 도무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기필코 감당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행의 가치보다, 하나님과 한 방향으로 함께 걷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도록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며 그것이 바로 믿음을 가진 삶이라고 히브리서는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의 기쁨을 위해서, 나의 안위와 형통과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과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입니까.. 무엇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기쁘시게 하는 삶입니까.. 에녹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불과 몇 줄에 불과하지만 그는 아브라함이 누리지 못한 모세에게도 허락되지 않은 특별한 은총을 누린 자로 성경은 그 이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믿음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성도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그 믿음은 성경이 인정하는 믿음이어야 하며 그 믿음은 더욱 성숙한 믿음, 더 큰 믿음으로 성장해 나아가야 함을 기억하십시오.

 

그렇게 믿음이 자라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깨달으며 그것을 함께 나누는 삶은 신자에게 필수적인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신자는 은혜의 방편들을 적극 활용하여 언제나 자기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 더 큰 믿음 얻기를 사모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신자들에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온전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어야 우리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형통한 때에나 실패한 때에도 건강한 때나 우리가 깊은 병으로 고통 당하는 때에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그 모든 고통을 감당하신 그리스도처럼 우리도 기꺼이 고난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그 믿음일 때, 그것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일 수 있으며 그 믿음의 결과는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들림을 받는 이러한 놀라운 영광이 될 수 있음을 성경은 에녹의 예를 들어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녹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는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주는 정도의 신앙이 결코 아닙니다. 만약에 그럴 것 같으면 이 세상 사람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통하지 않고 하늘 나라로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의 모든 삶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나 그렇게 살아갈 수 없는 그 믿음의 삶을 그가 이 땅에서 살았기에 에녹은 그 같은 놀라운 은총을 입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밝힙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것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깊이 아는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