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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53 (잠 11:19-23)

2023.07.13 08:04

hc 조회 수:318

<묵상, 설교 한 토막>

 

19절을 보십시오. ‘의로움이 확고한 자는 생명들로 그리고 악을 따르는 자는 그의 죽음으로 이른다.’ 의를 굳게 지키는 자는 생명에 이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의는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그 사랑에서 비롯된 자발적 순종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자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과 율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거짓이며 기만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깊이 경험한 자가 그의 모든 삶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목적을 따라 사는 것은 진정으로 의로운 삶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입니다.

 

성도라면, 그가 진정한 신자라면 그는 반드시 이렇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에 보답하는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택하심을 입은 백성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지향해야 할 삶입니다.

 

‘굳게 지키는 자에서굳게라는 의미는 진정한, 확실한, 확고한, 순수한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입니다. 그러므로 확고하게 지키는 것을 가리킵니다. 신앙의 모든 도는 지킬 수 있으면 지키고 지키기 싫으면 지키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의를 굳게, 확고하게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확고해야 합니다.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을 만큼 견고해야 합니다. 우리는 확고하게, 매우 견고하게, 확실하게 그리고 진정으로 믿음의 도를 붙드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의를 굳게 지키는 자는 생명에 이르고..’ 라고 말씀했습니다. 신앙은 언제나 이 진리를 기억하며 살아가고 그렇게 의를 굳게 붙들기 위해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확고하게 의를 굳게 지키는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될까요.. 오늘도 성경의 이러한 진리는 무지 속에 깊이 파묻혀진 채로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는 말씀이 되고 있습니다. 의를 확고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면 그것은 악을 따르는 것입니다. 적당히는 없습니다. 확고하게 매우 확실하게 그리고 순수하고 견고하게 의를 지켜 나아가지 않게 되면 결국 악과 타협하게 되고 악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신앙에서 빈틈없고 확고한 자세와 태도가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무너지면 나도 모르게 악에 물들게 되고 악을 추종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 21~22절에는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철저하게 시험해 보고 좋은 것을 굳게 붙잡고 모든 모양의 악을 삼가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앙은 세상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가 아닙니다. 먹을 가까이하면 검게 되고 불을 가까이하면 옷이 탈 수밖에 없듯이 악을, 세상을, 황금을 가까이하다 가는 자신의 영혼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의로운 삶은 결코 영적으로 느슨한 삶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적당히 믿는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신앙의 내용이며 삶입니다. 진리와 더욱 멀어지고 있는 이 악한 시대에 주께서 부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붙들어 주시고 이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해야 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