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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17

2018.07.06 11:17

solafide1004 조회 수:510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민14:24, 개역한글)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 이라고 말씀하시는 갈렙의 특징적인 신앙의 모습은 그가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던 점입니다. 

히브리어에서 ‘좇았다’ 는 한글의 번역은 사실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원래의 뜻은 ‘~의 뒤를 채운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왜 이 단어를 좇는다 라고 번역한 것일까요..

누군가의 뒤를 좇을 때 거리를 두고 좇을 수고 있지만 사이의 거리와 공간을 완전히 채워 좇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길을 걸어가는 사랑하는 연인이나 어린 아이를 안고 가는 부모와 아기 사이의 거리를 보십시오. 매우 밀착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 공간은 모두 사랑과 신뢰로 채워져 있고 조금도 다른 것에 공간을 내어주지 않은 상태를 보여줍니다.

온전히 좇았다는 말씀의 의미는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과, 예배와 경건에 있어서 말씀을 매일 묵상하며 하나님께 기도함에 있어서 조금도 그 틈을 주지 않는 것이 바로 온전히 하나님을 좇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가나안의 가장 강력한 부족을 칠 수 있도록 자신을 선봉에 세워 달라는 그 갈렙의 용맹과 힘은 무엇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하나님과 갈렙 사이에는 빈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 보십시오.
온전히 좇고 있는 삶입니까..

왜 이토록 무기력하고 연약하며 게으르고 나태한 것일까요..
우리는 지금 하나님을 온전히 좇고 있는 것입니까..

먼발치에서 주를 따르던 베드로는 결국 예수님을 부인하고야 말았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우리의 간격이 더 좁혀지고 더 촘촘히 채워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더 넓혀지고 더 멀어지고 있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빈틈으로, 그 벌어진 간격으로 유혹이 들어옵니다. 근심과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영적인 게으름이 군사처럼 몰려 옵니다.

어떻게 살고자 하십니까..
좇기는 하지만 그렇게 가까이 하나님과 밀착되고 싶지는 않으십니까..

심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부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과 삶을 바꾸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그 계명과 규례를 좇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온전히 좇는 삶, 그것이 우리의 능력의 원천임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