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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50

2018.04.03 09:43

solafide1004 조회 수:519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고전13:1, 개역한글)

벙언과 천사를 방불한 영적인 말을 한다하더라도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사랑이 우리의 심령에 채워져 있지 않다면 우리의 영혼에서 쏟아져 나오는 소리는 요란하고 시끄러우며 귀를 거슬리게하는 금속성의 날카로운 파열음이 될 뿐입니다.

아무리 바르고 합리적이며 경우에 타당한 말이라 할지라도 성도의 그것은 반드시 사랑이란 필터를 거쳐서 입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우리는 왜 사랑으로 말하고 권면하며 충고하고 격려함이 부족한 것일까요

하나님의 은혜로 소금치듯 우리의 심령이 성령으로 다스려 질 때,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하신 은혜를 통하여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이 감격적인 사랑이 깊이 우리의 영혼에 아로새겨 질 때 우리는 기꺼이 알량한 나의 자존심을 버리고 지체와 우리를 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부디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면 영혼에 날을 새운 날카롭고 까다로운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어느 곳에서든 부드럽고 온유함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갈등과 대립과 분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울리는 단어가 아닙니다.

여전히 내가 드러나고 살아나는 이유는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일에 거듭 내 자신이 실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혈기와 분노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입니까..
모두 우리의 죄와 허물일 뿐입니다.

언제나 말씀을 사모하고 깊고 간절히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에 미움과 분노와 분리의 죄성이 기숙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막힘이 있다면 우리의 영혼은 급격히 냉각되며 하나님과 멀어지고 그 은혜와 평강으로부터 소외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정과 공동체는 나를 갈고 다듬는 훈련소이며 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반드시 성화를 이루어 가야합니다.

관계의 막힘은 결국 내 영혼을 고사시키는 지름길이 될 뿐입니다.
신자가 얼마나 진리에 입각한 올바른 말을 하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말이 진실로 사랑에서 비롯된 말인가 하는 문제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마십시오.

사랑이 없는 말은 영혼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도리어 상처를 줄 뿐이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금속타악기처럼 사람의 감정과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뿐임을 기억하십시오.

경우와 이치에 합당한 말을 하려거든 먼저 내 안에 사랑이 있는지를 확인하십시오.
만약 사랑이 없다면 침묵하십시오.
그것이 나와 타인으로 하여금 죄를 범하지 않게 하는 지혜로운 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