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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6

2018.10.31 14:02

solafide1004 조회 수:496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막14:38, 개역한글)


주께서는 함께 기도하러 올라간 제자들에게 거듭 깨어 있어 기도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제자들로 하여금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신 이유는 주님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연약한 그들이 장차 닥칠 모든 일들을 이겨내기 위함이었습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라는 말씀을 좀더 정확하게 번역을 하면 ‘참으로 영은 진정 원하지만 육신은 약하다’ 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한계를, 아니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인간적인 연약의 한계 아래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의 그 나약함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폭포수 같은 은혜를 주셔도 연약하고 어리석은 인간은 그 은혜를 결국 모두 잃어 버리게 될 뿐인 유약한 자들인 것을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그렇게 열렬하고 뜨거웠던 마음도 시간이 지나가면 식어지고 우리의 육신은 언제나 게으름과 나태함 속에 뒤로 물러가기를 좋아하는 연약한 존재인 것을 아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은혜를 사모하게 하시고 지속적으로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그것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을 지켜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가까이 하기를 원하지만 우리의 육신은 참으로 우리의 마음과 멀리 떨어져 여전히 죄아래 묶여 있는 이 가련한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하기에 경건에 이르기를 훈련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육신을 가혹하게 훈련하면 튼튼한 몸을 만들 수 있듯이 우리의 영혼을 위해서 때로 가혹하게 우리의 육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군인이 유사시를 대비해서 언제나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듯이 그렇게 언제나 은혜로 부터 멀어지려 하고 경건의 훈련을 게을리 하려는 자신의 육신을 어떤 규칙과 습관에 묶어 두고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려 하는 구체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경건했던 하나님의 사람들 가운데 그렇게 자기의 육신을 혹독하게 훈련시키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처음에 그런 경건의 습관을 훈련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나 그 일을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내 영혼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하늘의 자원을 공급받는 시간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렇게 우리의 영혼과 육신에 오늘도 하나님 사랑하는 길을 만들어 가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너희 자신을 위해 깨어 기도하라고 그토록 거듭 말씀하셨어도 육신이 훈련되어 있지 않았던 제자들은 결국 큰 시험과 위기 앞에서 모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깨어 기도하라는 주의 명령을 오늘도 가볍게 여기는자, 반드시 처참히 무너지는 쓰라린 경험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육신의 약함을 아십니까..

‘육신이 약하니까..’ 하고 스스로 자기 합리화와 핑계와 변명 삼지 마시고 육신을 일으켜 영혼의 간절히 원함을 실천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뜻을 세우십시오. 

하나님께서 도와 주십니다.

무엇보다, 사방에서 어두움이 몰려올 때 두려움은 결코 우리의 적이 될 수 없는 담대함과 믿음을 주실 것입니다.


주께서도, 그리고 여러분의 목사도 여러분에게 다시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꺠어 있어 기도하십시오. 

예배를 목숨처럼 중요하게 여기십시오.


환난과 시험의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