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9

2018.11.05 08:46

solafide1004 조회 수:496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막14:50, 개역한글)


가롯유다의 배신을 시작으로 예수님의 모든 제자들은 스승을 버리고 도망을 쳤습니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고 예언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결국은 그렇게 되고야 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3년이나 예수님을 그림자처럼 좇았는데도 왜 결정적인 순간에 모두 예수님을 버린 것일까요..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토록 자주 자신이 이 세상에 메시야로 오셨으며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 누누이 말씀하셨어도 그들은 그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듣고 싶은 말에만 귀를 기울이고 그 말들을 마음에 새겨 둡니다.

제자들의 귀에는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삼고자 하는 무리들의 환호만 들렸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으로 당연히 이 땅을 통치하실 왕이 되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많은 비유를 들었고 기적을 옆에서 지켜 보았으며 수많은 진리의 말씀을 들었어도 깨닫지 못했고 그리스도께서 장차 고난을 받게 되실 것이라는 말씀을 여러차례 밝히셨음에도 그들은 그러한 그리스도의 예언을 누구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로지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인가를 두고 다툼을 일삼을 뿐이었습니다.


늘 곁에 있다고 해서, 늘 교회를 출석했다고 해서 진리를, 복음을,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결국 귀와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위대하신 복음의 진리가 우리의 영혼에 각인 되게 하시는 은혜를 부어 주실 때 우리의 영혼은 깨어나고 우리의 무지는 벗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그 참된 진리에 눈이 떠지지 않은 사람은 결국 어떤 순간이 찾아오게 될 때 모두 예수를 버리고 도망치는 자리에 서게 되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의 곁에 언제나 머물던 제자들도 그리스도가 누구인신지 깨닫지 못했을 때 그 분을 버리고 도망을 쳤다면 오늘 우리는 어떨 것이라고 생각되십니까..


그리스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그리스도를 붙드는 것 보다 현실적인 불이익과 두려움이 더 클 때 여러분은 정녕 그분의 곁을 지키실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여러분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언제나 핑계와 변명 속에서 여러분이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한다면 때가 되어 진정으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자리를 여러분은 과연 지킬 수 있겠습니까..


도망친 제자들을 비난하지 마십시오.

내 자신에게 물으십니다.

‘나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오늘도 우리가 더욱 주를 간절히 찾고 알아가야 할 이유가 분명해 지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