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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07

2018.06.22 09:20

solafide1004 조회 수:474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 가겠사오니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애5:21, 개역한글)

멸망을 앞둔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통곡하는 예레미야의 애절한 기도의 끝은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키도록 탄원하는 눈물로 얼룩진 간구였습니다.

선지자는 그렇게 하나님께서 부디 이 악한 민족을 돌이켜 주심으로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피할 길을 열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었습니다.

이 죄악된 민족이 자신들의 의지와 생각으로는 이제 도무지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없음을 절감한 선지자는 간곡히 붙타는 마음으로 모든 희망을 하나님께 걸고 있습니다.

강퍅과 패역으로, 기어이 멸망의 길로 달려가는 이 어리석은 나라와 민족을 막아 주실 분은, 돌이키게 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뿐 이심을 알아 예레미야는 우리를 주께로 돌이켜 달라고 간절히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떠난 것은 우리들이지만 우리의 힘으로 이제 하나님께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이켜 주셔야만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선지자는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멸망의 길로 향하게 되는 것도, 그 멸망의 길에서 돌이키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달려 있음을 예레미야는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시대나 지금이나 수없이 깨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말씀을 드렸어도,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간곡히 촉구했어도 여전히 돌이키지 못하고 깨어있지 못하는 영혼들을 바라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기도는 이제 예레미야 선지자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디 우리를, 각 사람을 돌이켜 주셔야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간절한 기도가 그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돌이켜 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필연 멸망에 이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마지막 긍휼과 자비를 베푸실 때, 우리가 주께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는 분명히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선지자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그렇게 우리를 돌이키심으로 우리의 날을 새롭게, 옛적 같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하고 있습니다.

돌이킴은 회개를 뜻합니다.
회개는 우리의 모든 죄악을 사하심으로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뜨거운 사랑을 맛보며 기뻐하고 행복해 했던 때로, 그 감격스러웠던 첫 사랑의 때로 우리를 되돌려 놓게 합니다.

선지자의 희망은 바로 그 때로 우리를 돌아가게 하시는 하나님께 있음을 절절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날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던 날, 그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 속에서 나의 모든 생애를 주를 위해 아낌없이 바치겠노라고 서원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 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그 사랑과 은혜에 너무나 감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과 그 앞에 무릎을 꿇어 기도하던 때가 가장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는 바야흐로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다시 돌이켜 우리의 영혼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우리는 이제 앞으로 다가오는 모든 날들을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의로운 자기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의 영혼을 올바로 세우시기를 기뻐하시는 때에 우리는 이제 은혜의 자리를 사모하며 우리의 영혼이 돌이키기를 앙모해야 합니다.

돌이키지 않으면 멸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주의 은혜가 아니고는 이 지경으로부터 이 나라와 민족이 돌이킬 길은 없습니다.

은혜의 방편 앞으로 나아오십시오.
성도 여러분
언제나 이 예배가 이 성찬이 내 인생에 마지막 인듯 여기는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부디 우리를 돌이켜 주시기를 사모함으로 은혜를 더하여 주심을 위해 준비하십시오.

성찬 사경회가 있는 날입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 여러분은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하루 하루가 여러분의 믿음을 점검하고 더 큰 믿음 주시기를 기도해야 하는 때임을 기억하십시오.

성례식에 나아오실 모든 성도님들께서는 금일, 성찬 사경회에 나오셔서 말씀을 들으며 간절한 기도로 자기를 돌아보아 하나님께서 쓰러져 가는 자신의 영혼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주께서 돌이키시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음을 안다면, 우리를 돌이키실 유일하신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안다면 부디 나의 영혼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의 영혼을 위해 목 놓아 기도하십시오.

마음대로 기도할 수 없을 때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을 때가, 그의 살과 피를 기념할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이제는 핏빛 갈망으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할 때입니다.

새 날을 주시든 이제 자유롭고 평화롭던 그 모든 날을 거두시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