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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40

2022.09.07 07:11

hi8544 조회 수:485

<묵상, 설교 한토막>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심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스스로 죄를 깨닫고 돌아오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러나 결국 죄를 깨닫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는 강력하게 자기 백성들의 죄악을 징계하시고 돌이켜 회개하도록 이끄십니다.
 
결국 강력한 이스라엘 주변의 패권국가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징치하시는 일들을 하나님께서는 반복해 오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언제나 반복된 죄악에 넘어지고 쓰러지는 존재들이었던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죄 아래 완전한 부패와 타락 가운데 있는 인간의 명백한 실존과 그 한계라는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이 어리석고 미련하여 매를 맞을 때에는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지만 다시 하나님께서 긍휼과 자비를 베푸심으로 회복의 은총을 허락하실 때 영적으로 해이해 지게 되며, 결국 또다시 하나님과 멀어져 죄를 범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것을 성경은 이토록 분명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통해서 깨닫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연약하고 쉬 무너지는 존재이기에 우리로서는 결코 우리 자신을 구원할 그 어떤 방법도 찾을 수 없습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히 그리고 단번에 우리의 죄를 속하신 그 대속하신 은혜가 아니라면, 그리고 그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이심을 깨달아 믿어지게 하신 그 은혜가 아니라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자들임을, 우리는 이같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배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이제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안식일을 범하는 불경의 극악함을 막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느헤미야는 안식일을 하나님 앞에서 올바로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방책을 세웁니다.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성문을 닫아 안식일이 끝나기까지 아무도 성 안으로 출입 하지 못하도록 봉쇄 했습니다. 그리고 종들을 보내 성문 위해서 엄격히 이것을 지키고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서 예루살렘 성 안으로 거래 할 물건들이, 상인들과 상품들이 전혀 진입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죄의 습관이 하루만에 끊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상인들도 쉽게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장사꾼들은 성문 밖에서 진을 치고 그곳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면서, 혹은 성안에서 사람들이 나와 자기들의 물건을 사줄 것을 기대하면서 밤을 새는 일들이 있음을 느헤미야는 알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유다의 총독으로서 엄히 경고하여 계속 그들이 그렇게 안식일에 성문 안으로 들어오려는 시도를 한다면 그들에게 무력을 사용해서 강력하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게 됩니다.
그러자 그들이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그런 행위들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완전히 물러가게 된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신을 차리고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아 즉시 안식일에 더 이상 매매를 하지 못하도록 근원적인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성문을 닫아 걸었고 사람들을 시켜 감시를 하도록 했습니다. 
안식일에 계속 장사를 하고자 성문 밖에서 여전히 미련을 두고 있던 장사치들을 결연히 쫓아 냈습니다. 모든 악의 연결 고리를 끊고 차단하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무너진 주일 성수를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드리고자 한다면 여러분에게도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토요일 저녁 시간을 주일을 준비하는 경건의 시간으로 바꾸십시오. 주일에 최대한 예배에 늦지 않도록 예배당으로 이동하십시오. 
예배 전에 여러분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말하는지를 주의하십시오. 주일에는 성경과 교리와 교리 문답서가 엄히 명하는 대로 예배와 성경 공부와 성도의 교제와 긍휼사역에 집중하십시오.

주일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장을 보든지 영화를 본다 든지 불필요한 오락과 물건의 구입을 금하십시오. 지금까지 그런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해 오셨다면 그 모든 일들은 이제 평일을 이용해서 하도록 여러분의 생각을 바꾸십시오.
 
주일의 모든 예배를 마친 나머지 시간은 오늘 주신 말씀을 다시 묵상하시고 지체들과 혹은 가족들과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며 기도의 제목을 교환하고 경건 서적이나 성경을 읽는 것으로 주일을 마감하시는 경건한 습관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의 눈은 예배당 안에만 있는 것이 결코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듯, 동일한 정신과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으로 주일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자들을 지켜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사랑으로 간주하시며 그런 자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기도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