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묵상, 설교 한 토막 457 (단 2:25-30)

2023.12.25 08:29

hc 조회 수:169

<묵상, 설교 한 토막>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그 믿음과 확신으로 세상 사람들이 결코 행할 수 없는 일들을 신자들이 행하고 황금을 준다 해도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온몸을 던져 그것을 막는 일들을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행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의 인생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반드시 굳게 세워지기를 바라시며 여러 상황과 환경과 사건들을 통해서 우리 안에서 더욱 강화시켜 나아가기를 원하시는 것도 다름 아닌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이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믿음이 있어야 돈과 성공의 유혹을 이기고 그 달콤한 죄의 유혹을 뿌리치며 하나님 없는 평안과 번영보다 복음을 굳게 지키며 그로 인해 당하게 되는 온갖 불이익과 고난과 박해를 견딜 수 있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세상에서 그냥 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신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환경 속에서 믿음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삶을 세상에 보여줄 숭고한 사명이 있는 사람들임을 기억하십시오.

 

그가 고아로 태어났어도 부모가 알코올 중독자라 할지라도, 그가 가난하고 궁핍 속에서 살아간다 할지라도 불치의 병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사업이 망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떠나가고 고독 속에 홀로 남겨지는 일이 있어도 오직 하나님을 견고하게 의지하며 그 모든 날들을 믿음으로 약속의 말씀과 견고한 소망으로 든든히 감당해 나아가는 모습을 이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 바로 성도의 존재의 이유이며 목적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 삶을, 바로 그런 사명을 감당해야 할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기에 그들이 인생 속에서 겪게 되는 그 비통함과 괴로움과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간절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을 붙드시고 도우신 증거들이 성경과 교회사 속에는 넘쳐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과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단언하건대 아직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인생의 의미와 목적과 사명이 무엇인지 모른 채로 종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패배주의에 찌들어 있고 언제나 자기 자존심을 주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며 자신을 향한 연민으로 가득 찬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자신의 상황과 환경을 한탄하면서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신자의 삶은 그 삶의 의미는 그런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그 거룩한 의무를 감당하기 위해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세우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계획과 뜻에 의해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난을 핑계하지 마십시오. 실패 뒤에 숨지 마십시오. 나에게 주신 실패의 아픔과 환경적인 고통에 대해서 연민에 빠지지 마십시오. 모두가 당신을 세워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당신을 이 세상에서 치열하게 훈련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든 삶의 고난과 시련과 역경의 궁극적인 의문을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택함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교회로 부르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며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 크고 작은 시련과 시험과 연단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성장해 나아가도록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그 믿음으로 살아가는 그 구별된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 가운데 나타나기를 원하시고 우리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성공을 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실패를 주시고 우리는 화목을 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갈등으로 우리를 밀어 넣으시며 우리는 건강을 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질병을 주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게 하심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이루어 가시는 일들을 우리의 인생 속에서 행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그 같은 이유 때문에 성도의 삶은 형통과 원하는 일의 성취로 인한 감사와 기쁨의 날도 있지만 그보다는 극복해야 할 슬픔과 괴로움과 실패와 좌절의 시간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날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존재의 이유와 목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성도의 인생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