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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17 (히 13:10-16)

2023.10.19 08:15

hc 조회 수:489

<묵상, 설교 한 토막>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 주기를 잊지 말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자라는 사실을 믿고 소망하며 확신하게 된다면 우리의 마음에는 이 세상 사람들과 달리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초연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확신하게 될 때 지금의 현실의 불편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의 서러움과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불이익과 억울함 들은 쉬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도 이 땅에서 그와 같은 일들을 겪으셨기 때문이며 이 모든 일들을 이 땅에서 감당할 때 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영광으로 모두가 다 보상받게 될 것을 우리가 믿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물질에 대해서 인색하지 않아야 합니다. 물질이 그를 인색한 자로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신자는 영원한 나라를 소유한 자들이고 영원히 빛나는 찬란한 영광을 약속 받은 자들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섬기고 나눠주고 베푸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가야 합니다. 영원한 언약에 대한 믿음이 더 선명해질수록 우리의 삶은 보이는 것들에 대해 더 초연하고 초월적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것으로 그가 영원한 나라를 받은 사람임을 증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다 하면서 물질에 인색한 사람의 그것은 거짓입니다. 물질에 과도히 집착하는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선물과 은혜와 영혼의 양식 얻음에 대해서 둔감해지기 마련입니다. 돈은 우리의 믿음의 진정성을 시험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성경의 진리는 우리들에게, 모든 시대에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영원한 삶을 소유한 자들답게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선을 행하고 무엇보다 서로 나눠주고 섬기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성도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제사가 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성도의 그 삶으로 드려지는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아버지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자의 머리 속에는 내세, 영원한 하나님의 도성, 그 새 하늘과 새 땅이 언제나 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것을 이길 수 있고 인내할 수 있으며 견딜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있어야 지금 내가 왜 져야 하고 왜 참아야 하고 왜 용서해야 하며 왜 나를 희생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성도의 삶을, 참된 신자의 삶을 이 땅에서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세상은 지나가는 것입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결국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아가지만 결코 세상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복음의 가치를 믿고 그것을 굳게 지키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 가치를 지키다가 세상에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핍박과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성도의 삶입니다. 영원한 나라를 믿고 바라보는 자들답게 이 세상에서 결코 비굴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지키면서 그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삶을, 세상의 통치가 아닌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는 성도의 삶을 이 땅에서 살아내야 할 자들입니다.

 

그 길은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실 십자가의 길입니다. 여러분이 어느 곳에 있든지 뜻을 세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핍박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니기에 우리의 정체가 분명하게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멸시와 조롱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길이 바로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면서도 잘되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면 그리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길에서 다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서 하나님의 법을 지킴으로 모든 불이익을 당해야 한다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그때도 기꺼이 그 길을 따르십시오. 그것이 신자의 삶입니다. 주를 위해 다 놓을 자신이 있다면 이 세상에서 더 얻는 것도 허락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 놓을 자신도 없으면서 더 얻기만을 바라는 것은 탐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 놓을 수 있는 삶을, 그 단순한 삶을 지향하십시오. 모두 빼앗겨도 모두 잃어버려도 영혼과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인지를 잊지 말고 살아가십시오.

 

광풍이 불어올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날려 버릴 날이 기어이 올 것입니다. 전쟁을 구경하지 마십시오. 죽어가는 자들에 대해서 지금은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다음은 그 대상이 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우리에게 이 내세를 바라보는, 영원한 도성을 바라보는 믿음이 없다면 썩은 동아줄을 잡은 자들처럼 다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믿음은 무엇이며 그 믿음에는 무엇이 수반되고 어떤 대가가 뒤따르는 지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결코 참 믿음이 아닙니다. 마침내 모든 것의 마지막 때가 온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성도 여러분, 섬기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물질에 인색하지 마시고 먹을 것 마실 것을 염려하며 자기만을 위한 부끄러운 삶을 던져 버리고 영원한 가치를 얻은 자답게, 더 나은 곳으로, 진동하지 않는 영원한 도성으로, 때가 되면 그곳에 이르게 될 자들답게 초연하게 살아가십시오.

 

요한계시록 22 12~14절은 말씀합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집착하지 않으며 오늘도 영문 밖의 삶으로, 우리가 비록 아직은 평안하고 안정된 가운데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영혼은 지금 헐벗고 고통 당하고 있는 듯이 가난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가장 평안한 날, 가장 최악의 날을 준비하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직 구원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아직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잠시의 이 땅에서의 삶을, 그 낙을 바라보지 마시고 수고와 슬픔뿐인 이 땅에서의 인생 그 너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구한 삶을 바라보십시오. 그 영광을 묵상하십시오. 부디 성경이 말씀하는 참된 믿음과 진정한 신앙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