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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묵상 544

2017.06.19 11:15

solafide1004 조회 수:719

<아침을 여는 잠언 묵상>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 (잠25:13, 개역한글) 
 
주인의 보냄을 받은 종이 무엇에 착념해야 할지를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종은 주인이 자신을 보낸 목적을 결코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는 주인이 맡긴 일에 관하여 충성을 다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베스비우스 화산이 폭발한 폼페이에서 발굴된 유해 중에는 '충성' 이란 이름이 붙은 사람화석이 있습니다.
그 화석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왕국을 지키는 수문장입니다. 
 
아비규환의 상황속에서 모두가 도망을 치는 가운데 그는 한손에 창을 든 채로 자기의 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뜨거운 화산재에 덮혀 화석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왕국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그는 의연하게 자신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며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자는 많아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과 믿음의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신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신앙의 목적은 나를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값없이 믿음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충성을 다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2.
주인의 보냄을 받은 사자가 충성을 다하여 그 사명을 완수할 때 주인의 마음은 더없는 기쁨을 얻게 됩니다.
타작마당에서 비오듯 땀을 흘리며 일하는 존경하는 자신의 주인을 위해 우물로 달려가 얼음처럼 차가운 물을 길러 주인에게로 달려오는 충성스러운 종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저는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나는 그렇게 내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기쁨과 행복과 만족을 위해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보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진력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얼마나 될까요..
모두 주를 위해 산다고, 나름대로 충성을 다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도 <충성> 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주실지 생각 해 보십시오. 
 
인생의 시간들이 속절없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더 흘러가야 우리는 내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삶을 살아드릴 수 있을지 오늘도 희뿌연 한숨을 허공에 날려 보냅니다.
'..살같이 빠른 광음을 주 위해 아끼세..'
찬송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오늘도 나를 위함이 아닌 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하고' (마25:23, 개역한글) 
 
흐믓한 미소로 훗날 우리에게도 이와같이 말씀해 주실 주님의 인자하신 얼굴을 떠 올려 봅니다. 
 
우리는 지금 주를 위해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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