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10:07
순교자 열전
저자: 존 폭스 / 역자: 홍병룡 / 출판사: 포이에마
[책 속으로]
일부 순교자들은 이미 상처투성이인 발로 가시나 못, 날카로운 조개 등을 밟고 지나가야 했다. 어떤 순교자들은 힘줄과 혈관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때까지 채찍질을 당했고 고통스러운 고문에 시달린 끝에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 p.42
로마의 주교였던 스테파누스 1세도 같은 해에 참수형을 당했다. 비슷한 시기에 툴루즈의 경건한 주교였던 사투르니누스는 우상에게 제물 바치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상상하기도 힘든 모욕을 당했다. 그는 성난 황소 꼬리에 발이 묶인 채 신전 계단 아래로 끌려 내려오면서 뇌가 튀어나왔다. p.63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버턴은 인내심과 기쁨으로 죽음을 받아들였고 매우 기운찬 모습을 보였다. 고문자들과 적들은 이 모습조차도 왜곡하며 버턴에게 불이 닿기도 전에 마귀가 그의 영혼을 사로잡아 무감각해진 거라고 말했다. p.123
위클리프가 무덤에 안치된 지 41년 만에 그의 대적들은 시신을 무덤에서 파내어 재로 만들어버렸다. 그러고는 그 재를 강물에 뿌렸다. 이렇게 해서 그는 흙과 불과 물이 되어 흩어졌고, 이로써 그들은 위클리프의 이름과 교리를 영원히 없애버린 것으로 생각했다. p.194
후스는 쇠사슬로 화형대에 묶이는 순간에 미소를 지으며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를 위해 이보다 더 단단한 쇠사슬로 묶이셨는데 내가 이 녹슨 쇠사슬을 부끄러워할 이유가 있겠소?”라고 말했다. p.202
이런 폐해를 간파한 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모국어로 성경을 번역했다. 먼저 1525년경에 최초의 신약성경 영어판을 내놓았다. 런던의 주교였던 커스버트 턴스털과 토머스 모어 경은 무척 불쾌해하며 ‘오류투성이 번역판’을 어떻게 파기시킬지 공모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본을 구입해서 공개적으로 불태웠다. p.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