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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묵상 540

2017.06.10 14:35

solafide1004 조회 수:1470

<아침을 여는 잠언 묵상>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잠25:8, 개역한글) 
 
본문에서 다툼이란 단순한 언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법정에서의 다툼을 말하는 것으로 소송에 필요한 지혜에 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어떤 문제든 성급하게 소송으로 가져 가지 말 것을 성경은 권면하고 있습니다.
소송의 대상은 남이 아닙니다. 이웃입니다. 벗입니다. 그들을 상대로 성급하고 경솔하게 자기 감정을 이기지 못해서 법정으로 문제를 가져가는 것은 내 자신에게도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조금만 더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고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소송으로 가져가는 것은 신자로서 부덕의 소치일 수 있습니다.
자존심을 앞세우고 감정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극단적인 방법을 신자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2.섣부른 소송과 고소로 인해서 결국은 오히려 이웃에게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소송이 끝나고 패배하게 되었을 때, 혹은 이기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 싸움의 대상이 이웃과 벗이었다면 결코 그것이 기뻐하고 자랑할 일이 될 수 없음을 성경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패소하게 되었다면 모든 것이 나의 잘못으로 드러나 수치스럽게 될 것이고 승소하게 되었더라도 그 대상이 절친한 이웃이었기에 모든 관계는 깨어지고 서로의 마음에 깊은 상처만 남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급함은 어리석은 자의 특징이며 신중함은 지혜로운 자의 특징임을 잊지 마십시오. 
 
신자는 어떤 문제는 법으로 해결하려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신자와 교회간의 세상 법정에서의 고소와 고발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세상에 공개적으로 드러냄으로 신자의 명예와 교회와 하나님의 영광을 실추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개인의 억울함을 풀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신자로서의 명예가 그것입니다.
모든 억울함의 문제를 공의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신원하심을 우리가 믿는다면 참아 기다리고 인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상대만의 잘못인지, 내 잘못은 없는지를 깊이 자성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나의 이익을 가장 먼저 생각하지 않고 제일 먼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그리고 이웃의 이익을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우리 자신을 생각하려는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것이 모든 고소와 고발과 그로인한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는 지혜가 될 것입니다. 
 
분노와 억울함을 다스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결코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우리의 옹졸한 이기심과 자기애를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시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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