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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82 (다니엘 9장 1~19절)

2024.05.08 21:54

hc 조회 수:30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의 이 같은 간절한 부르짖음의 기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성경은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이스라엘이 범한 모든 죄악에 대한 간곡한 다니엘의 기도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이제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어떤 죄를 범하였는지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먼저 다니엘은 4절에서 하나님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는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다니엘은 경외의 대상으로서의 하나님을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경외의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불꽃같으신 눈으로 우리를 감찰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이어 다니엘은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라고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시며 그 언약이 실행되는 대상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언약을 지키는 이유는 그 백성들을 향해서 언제나 인자를 베풀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죄를 짓고 넘어지며 하나님에 대해서 성실하지 않기에 하나님께서 만약 우리를 인자하게 대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으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바랄 수 없을 것입니다.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실행하시는 하나님이시나 또 한편 끝없는 인자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다니엘은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심과 동시에 그러나 우리를 기꺼이 용서하여 주시기를 언제나 원하시는 하나님 되심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깊이만큼 깊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 지 알지 못하면 우리의 기도는 언제나 어린아이와 같은 기도가 될 뿐입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균형 있게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의 신앙은 가볍기 이를 데 없는 수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5절과 6절에서 다니엘은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어떤 죄악을 범했는지를 밝히기 시작합니다. 다니엘은 이스라엘이 범죄하였고 패역했으며 행악하고 반역했고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범죄했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정하신 길에서 빗나갔다는 의미이고 패역하였다는 의미는 하나님을 거스르는 완악한 고집스러움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행악하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법을 어긴 범죄를 의미하며 반역했다는 의미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훼방한 죄를 가리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죄를 한 마디로 말하면 주의 모든 법도와 계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버린 것이라고 결론 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러한 하나님을 향한 총체적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고발과 고백으로 하나님께 어떤 징벌을 받아도 당연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왜 하나님께로부터 멸망을 당했고 이토록 가혹한 고통의 세월을 지나가야만 했는지를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미가 선지자는 장차 멸망을 앞둔 유다 백성들의 바로 이 같은 형식적인 종교생활에 대해서 강력하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데 미가서 6 6~8절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는 헛되고 가증한 형식적인 예배를 기뻐하시지 않고 우리의 삶 속에서 공의를 행하고 지체들을 사랑하며 모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라고 미가 선지자를 통해 피맺힌 호소를 유다 백성들에게 전하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고 임의로 언제나 예배의 자리를 이탈하며 삶 속에서도 전혀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따르지 않는 지극히 세속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삶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의 신앙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멸망의 심판을 받은 이스라엘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우리는 올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명목상의 신자일 뿐, 그런 자의 믿음과 삶은 하나님의 진노를 쌓아가고 있는 죄가 될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러한 죄악에서 돌이켜 우리의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더럽히는 것이며 그 구원을 전혀 귀중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불신앙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언제나 성전을 찾아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듯했지만 그들의 삶은 하나님과 멀어져 있었고 온통 세상을 사랑하며 현실의 문제만을 언제나 중요하게 여겼던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언제나 그들에게 필요한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을 우습게 여겼고 그들은 결코 지체들을, 형제와 자매들을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악이 그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지엄한 심판의 원인이 되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그 같은 죄로 인해서 나라를 잃어버리게 되는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았다면 우리는 오늘 그 같은 죄를 우리 자신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와 우리의 자녀에게도 이스라엘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임박해 오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신앙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자 하는 자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6절에서는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왕과 방백과 연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들이 듣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다니엘은 이어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참된 선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에게 간절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같은 선지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간곡한 음성을 거부했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호세아 등의 참 선지자들을 통해서 전달되었던 준엄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와 책망과 훈계를 그들은 모두 비웃었습니다. 귀를 틀어막고 듣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들을 경멸하고 핍박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들은 오직 평강과 축복을 외치던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언제나 미혹되어 죄악의 낙을 즐기면서 결코 하나님께로 돌이켜 회개하는 길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시대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참된 평화를 누리는 시대라면 저는 여러분에게 이런 말씀을 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멸망을 앞둔 이스라엘과 결코 다르지 않은 시대입니다. 여러분의 목사가 왜 피를 토하듯 죄를 회개할 것을 촉구하며 종말론적인 신앙을 준비하라고 극단적인 말씀을 전하는지를 여러분은 깊이 이해하셔야 합니다.

 

다시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애곡을 해도 울지 않는 시대가 임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어떤 말씀이 선포되어도 미동도 하지 않는 영혼이 깊이 잠들어 버린 시대가 도래했기에 오늘도 이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위로와 축복보다는 여러분에게 돌이킬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귀를 열어 이 말씀을 들으십시오. 진리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오직 멸망만이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