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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묵상 657

2017.12.11 08:56

solafide1004 조회 수:1358

<아침을 여는  잠언 묵상> 
 
3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4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잠30:3-4) 
 
하나님의 사람 아굴은 사람들로부터 최고의 지혜자로 칭송을 받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은 그 누구보다도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일 뿐이라고 자신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지혜를 배우지 못했고 거룩하신 자, 즉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고 말합니다. 
 
진리의 세계는 알면 알 수록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릴 수 밖에 없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쌓이면 쌓일 수록에 인간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앞에서 한없이 자신을 낮출 수 밖에 없습니다.
진리 앞에서 드러난 자신의 존재가, 인간의 실존이 너무나 작고 초라함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으면 받을 수록 신자의 인격에서 나타나는 감출 수 없는 모습은 아굴처럼 그 자신에게는 아무런 지혜와 지식이 없는 무지하고 어리석은 존재임을 깊이 깨달아 지극히 겸비함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더욱 하나님을 찾고 언제나 자신이 아닌, 하나님 만을 견고하게 의지하고 신뢰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 
 
아굴은 자신의 무지를 이야기 하며 나아가서 이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에 관해서 이야기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과 물과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이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굴의 질문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신, 인간의 보잘것 없는 실존을 깨닫게 하는 질문과 유사합니다. 
 
무지하고 어리석은 자신의 실존을 깨달은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자신에 대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겸손한 자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만 말합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가장 고상함만을 칭송하듯이 거듭난 신자는 결코 자신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도 모두 추악하고 더러운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빛나는 대상은 결코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의 삶의 이유와 사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되어 버린 사람,
그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영원히 멸망받을 나를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여전히 나를 자랑하고 내가 자랑하고 싶은 것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의 은혜가 우리로 하여금 무엇을 더 낮추고 무엇을 더 높여야 하는 지를 깨달아 살아가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도 십자가 아래서 우리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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