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를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시119:113, 개역한글)
I hate vain thoughts: but thy law do I love. (Psalms 119:113, KJV)
시인은 허망한 생각을 미워하지만 하나님의 법은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신자는 무엇을 사랑해야 하고 무엇을 미워해야 하는 지를 분명히 깨달아가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지,정, 의에 깊이 영향을 미칠 때 우리의 지성은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분별을 갖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마음과 감정은 호 불호가 명확해 지고 우리의 의지는 무엇을 결연히 거부하며 어떤 가치를 간절히 붙들고 사모해야 하는지가 선명 해 지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깨달음과 은혜는 거듭난 신자의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를 통해서 이전에 추구하던 인본주의 사상이나 이념이 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사악한 것인지를 깨달아 그것을 미워하고 거부하는 양심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허망한 생각들과 헛된 가치와 사상과 철학들이 진리 앞에서 철저하게 벌거벗겨질 수록 우리가 사랑해야 할 가치는 오직 하나님의 법과 진리임을 깊이 깨달아가게 됩니다.
신자라 하면서도 여전히 그가 추구하는 정신이나 이념이나 사상이 사악한 것이라면 그는 온전히 거듭난 하나님의 사람일 수 없습니다.
교회가 부패와 타락의 길을 가는 이유는 이러한 칼날같은 분벽력과 명철을 잃어버린 채로 사악한 세상의 정신을 좇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룻된 세상의 가치관으로 교회가 장악되어 버렸기 때문에 온갖 불의와 비진리가 난무해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부끄러운 일들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미워해야 하고 어떤 가치를 굳게 붙들어야 하는 알지 못하는 교인들이 늘어날 때 교회는 여기서 더 부패하고 타락하며 거룩과 순결을 잃어버린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상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그리스도께서는 이내 촛대를 그 교회에서 옮기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디 우리의 지성에 빛을 비춰주심으로 우리가 진리의 편에 서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사랑함으로 모든 악과 불의와 싸우는 자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악한 정신들을 미워하고 오직 진리의 말씀만을 더욱 사랑하며 어떤 세상이 도래 하더라도 그 가치를 굳게 지켜 나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한 주도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