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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271 (히 7:1-17)

2023.03.21 07:40

hi 조회 수:863

<묵상, 설교 한토막>


히브리서가 멜기세덱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을 보십시오.
그는 ‘살렘의 왕’이라고 했습니다, 살렘은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그는 고대 예루살렘의 왕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제사장’ 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고대에는 왕과 제사장이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이면서도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의 계보와는 별개로 노아 홍수 이후 때부터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신앙을 지켜온 신비한 베일에 가려진 인물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따름인데 칼빈은 멜기세덱에 대해서 주석하기를 ‘세상이 타락한 가운데 그 땅에서 오직 그 만이 의롭고 신실하게 신앙을 돈독히 하고 수호해왔던 사람이었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위대한 제사장으로 아브라함을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보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을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지극히 그를 존귀하게 여기고 있었고 멜기세덱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택하심을 입어 장차 열국의 아비가 될 아브라함을 축복하면서 그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마음을 다해 축복하며 기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히브리서에는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창세기 기사를 보면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축복한 것만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빵과 포도주를 대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지는 이를 다음과 같이 주석합니다.
‘주의 만찬의 성례전에서 빵과 포도주의 의미가 그러하듯이 이 빵과 포도주는 동일하게 은혜 언약의 복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아브라함이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멜기세덱이 그런 은혜의 증표를 가지고 아브라함을 대접한 것은 그것이 바로 그 언약의 성취에 대한 하나님의 보증이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과 맹세를 하셨고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모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의 신비한 제사장 멜기세덱을 그 시대에 준비하셔서 당신의 종을 축복하게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방식임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과 맹세를 주시고 그가 그 모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당신의 종을 통해서 그를 축복하게 하시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루어 나아가시는 뜻임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것은 훗날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서 영원히 자기 백성들을 축복하게 하시는 위대하신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의 축복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입고 있는 자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그 맹세의 주인공으로서 그가 그 사명에 붙들려 그 믿음이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제사장을 통해서 격려와 축복과 용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멜기세덱과 이러한 아브라함의 관계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스도 또한 영원한 대 제사장이 되셔서 우리를 축복하시며 이 땅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그 길을 올바로 행하도록 끝까지 하나님의 자녀들을 도우시는 분 이심을 히브리서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성만찬의 빵과 포도주를 통해서 우리에게 영적으로 임재 하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그리스도를 경험합니다.
아브라함에게 그를 축복하는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이 있었다면 우리에게도 위대하고 유일하신 하나님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우리를 축복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바로 그런 존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