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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41 (사 53:4)

2023.06.27 08:13

hc 조회 수:901

<묵상, 설교 한 토막>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렇다면 왜 우리의 인생이 이토록 괴로움과 슬픔과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하게 하셨을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운명처럼 주어진 자신의 모든 고난과 시련들과 타고난 환경의 어려움들을 불굴의 의지를 앞세워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하면서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았어도 결국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인생은 결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삶으로도 다 보상되지 않는 문제들이 여전히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자들을 제일 미워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은 언제나 유기된 자들을 향하시지 않고 택하심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합니다. 그들의 인생에 개입하셔서 어떤 수고와 고통과 실패와 절망을 통해서도 결국 그들에게 믿음을 불어넣으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 가시고 마침내 하나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서 드러낼 자들로 그들을 연단해 나아가십니다. 그것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이며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수고와 슬픔뿐인 궁극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의 인생들을 무풍지대에 두지 않으시고 때로는 태풍이 몰아치는 어두운 밤 바다에 두기도 하시고 구름 한 점 없는 메마른 광야 길을 홀로 걸어가게도 하십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리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도 주기도 하시고 돈이 없어 차를 탈 수도 없을 만큼 극도로 빈곤 속으로 우리를 밀어 넣기도 하십니다. 뼈아픈 실패와 배신으로 고통의 밤을 지나가게도 하시고 육체의 고통스러운 질병으로 하얗게 밤을 지새도록 하십니다.

 

물론 인생이 항상 이렇게 괴로움과 고통으로만 지속되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게 하시며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것을 이루어 주기도 하시고 도저히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결국 이루어지게 하심으로 이 모든 것이 사랑이 많으시고 선하고 인자하신 하나님의 나를 위한 예비하심과 은총임을 깨닫게도 하십니다.

 

전도서 7 13~14절에 말씀하기를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곧게 하겠느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우리의 인생 길을 곧게 하기도 하시고 굽게 하기도 하시며 형통케도 하시고 곤고하게도 하는 분이십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 주권적으로 섭리하시고 주도하심으로 인생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겸손을 가르치시기 위함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답을 알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 안에서, 진리 안에서 답을 찾아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진리 속에서 모든 해답을 얻어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그 모든 해답의 열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말미암지 않고는 인생은 결코 그 모든 해답을 알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다시 태어나지 않고는, 그래서 우리를 구원과 영생으로 인도하는 참된 진리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게 되면 인생은 이 세상을 지나가는 동안에 방황하고 절망하고 의심하며 분노하고 슬퍼하고 원망하며 괴로워하고 고독해 하다가 결국은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는 허무한 존재가 될 뿐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이며 실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