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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42 (사 53:4)

2023.06.28 08:27

hc 조회 수:1528

<묵상, 설교 한 토막>

 

과학과 기술의 눈부신 발달은 인간의 육체적인 삶의 편리를 극대화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의 정신과 마음과 영혼까지 그와 함께 평안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되었습니까..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오늘의 현대인들은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영혼과 마음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공허와 혼돈과 미래에 대한 절망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명 없는 무가치한 것들에 집착하고 말초적인 향락과 쾌락에 몸을 던지며 불나방처럼 살아갑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요..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 자신을 올려놓고 자기를 숭배하며 모든 것을 자기의 생각과 마음대로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내 마음대로의 시대입니다. 무엇이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누구의 간섭과 지도도 필요 없이 내가 주체가 되어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내가 원하는 길로 가는 것이 진리이고 행복의 길이라고 믿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자기가 선택한 삶에 지극히 만족하며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공부를 하기 싫어서 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공부를 하라고 말하지 않았고 그것은 자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면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합니다.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을 즐겁게 하면서 그렇게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의 선택의 범위는 지극히 제한되고 때늦게 후회를 하지만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자신의 젠더를 바꾸었습니다. 그러면 행복해져야지요. 왜 많은 트렌스 젠더들이 극도의 우울증과 심각한 육체적인 질병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살을 합니까.. AIDS로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이합니까..

 

죽을 힘을 다해서 시험 공부를 했고 마침내 원하는 대기업에 합격을 하고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하지요. 결국 인간관계 때문에 혹은 열등감 때문에 사표를 쓰게 됩니다.

 

보십시오. 인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삶을 살아감에도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기 보다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여전히 불안과 두려움과 근심과 마음의 괴로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내가 죽을 만큼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그와, 그녀와 더불어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부터 끝도 없는 관계의 갈등과 악화로 해답이 보이지 않게 되고 결국 극단적인 파국을 맞습니다.

 

그렇게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그 모든 대가들을 지불하며 인생의 모든 시간들이 흘러가고 서서히 저물어 가게 됩니다. 젊음도 지나가고 꿈도 모두 소멸되고 그저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다가 마침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을 많은 사람들은 운명에 맡긴 채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만이 중요할 뿐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로 말입니다.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고 찾을 수 있고 결국 더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는 진화론적인 인간에 대한 기대를 버려야 합니다. 인간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의존되지 않고는 결코 이 수고와 슬픔을 극복할 수도 없고 이겨낼 수 없는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을 깨달아 전능자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자들이 바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 모든 죄인들의, 이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든 질고와 슬픔을 대신 짊어지신 분이심을 알게 되고 믿게 된 그들만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가장 큰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