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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84 (다니엘 9장 1~19절)

2024.05.11 22:22

hc 조회 수:591

 

다니엘은 거듭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은 일,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신 율법을 행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죄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율법을 범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거부한 일은 그만큼 결코 가벼운 죄가 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그 법과 계명을 따라 믿지 않고 임의대로 인간의 생각과 마음대로 믿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촉발하는 죄악이 됨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진노와 저주와 재앙은 먼저 재판관들에게 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판관’이라고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 백성들의 치리를 담당한 왕들과 방백들, 국가의 지도급 관리들을 가리킵니다. 즉 백성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며 그들을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로 이끌었어야 할 지도자들에게 먼저 하나님의 재앙이 임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살았던 이 시대에 살았던 모든 지도자들은 이 말씀을 매우 두렵게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버리는 사악한 법과 제도를 만들고 시대 앞에 성도들을 깨어 있게 하지 않은 모든 세상의 지도자들과 거짓된 복음을 전한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저주와 재앙이 임할 때 그들이 가장 먼저 그 대상이 될 것이라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 예루살렘에 임한 하나님의 저주와 재앙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강조하기 위해 다니엘은 이를 더욱 강조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온 천하에 예루살렘에 임한 일 같은 것이 없나이다라는 말은 예루살렘에서 행해졌던 모든 하나님의 저주와 재앙은 모든 하늘 아래에서 행해진 적이 결코 없는 것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예루살렘에 임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바벨론 군사들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처참하게 파괴될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 모든 재앙이 모세의 율법대로 즉 모든 하나님의 언약을 폐기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적 결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회개했어야 했고 죄악을 떠나 주의 진리를 깨닫도록 하나님께 은총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전혀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임한 이 재앙을 보고도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강퍅함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재앙과 저주가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죄악을 떠나지 않았고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께 은총을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대해서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에 대해서 원망하는 마음과 불평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징계를 하시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언하건데 그들과 오늘의 우리들 역시 결코 돌이키려 하지 않는 완고함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을 앞당기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끝내 회개하지 않는 자, 죄로부터 돌이키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돌이켜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진심으로 죄를 참회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넘치는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이스라엘이 그렇게까지 하나님께 심판을 받은 것은 바로 그들의 이 같은 패역하고 강퍅하여 결코 돌이켜 회개하지 않은 바로 그 완고함 때문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고도 돌이키지 않으려는 목이 곧은 자들이 더욱 늘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말입니다.

 

지금의 이 시대는 이제 영적인 거룩한 사유와 사색이 신앙 안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진리를 증명하는 정교한 논리는 사라지고 직관과 감각만 발달되어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까요 바로 교회입니다. 치밀한 말씀으로 기록된 성경과 정교한 언어로 조합된 교리는 더욱 이 시대의 교회로부터 외면 당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조차 감각적으로 그저 즐기고 느끼는 것에만 모든 것이 집중되고 이제 더욱 빠르게 세속화가 교회와 성도의 영혼 안에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회심을 찾아보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오늘의 교회의 모습입니다. 진리가, 복음이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점점 참된 진리는 이제 사라져 갈 것입니다 사람들이 진리를 찾아 곳곳을 방황하고 배회해도 진리를 들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아직 진리를 들을 수 있을 때 우리가 성령의 조명을 통해서 진리를 깨닫기를 간절히 목말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14~15절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이 당한 모든 재앙은 곧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 때문이었습니다. 약속의 땅은 파괴되고 바벨론이라는 이방의 땅에 포로로 끌려오게 된 이 모든 비참한 현실들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였음을 다니엘은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십니다. 재앙을 내리실 때에도 돌이켜 회개할 충분한 기회를 주십니다. 그러나 끝내 돌이키지 않을 때 하나님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으시고 간직해 오던 그 모든 재앙을 내리시기로 한 그 마음을 마침내 기어이 실행으로 옮기시는 분이십니다.

 

다니엘은 말합니다. 이 모든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은 공의로우신 것이며 이렇게 된 그 모든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고백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깨닫고 돌이켜 회개하도록 하기 위한 공의입니다. 그 모든 징계와 심판을 통해서 죄에 대한 그 대가를 물으신 이후에 다시 그들이 하나님과 언약의 관계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공의의 발동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을 때, 거듭 그 모든 진리의 말씀에 대해서 마음과 귀를 닫아 반응하지 않을 때 마침내 하나님의 두려운 재앙이 임하게 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진리에 대한 무지 속에서 거듭되는 불순종과 우리 마음대로 하나님의 계명을 수시로 어기며 살아갈 때, 우리의 삶 속에서는 전혀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두렵고 떨리는 말씀을 지켜 행함이 없이 여전히 세속적이고 이기적이며 탐욕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잊지 마십시오 그 끝은 반드시 하나님의 징계와 재앙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15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반드시 이를 정직하게 인식함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강한 팔로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신 위대하신 하나님이라고 묘사합니다. 놀랍고 위대하신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심으로 온 세상에 전능하심을 드러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하나님으로 높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 앞에 우리가 범죄하여 악을 행했다는 사실을 다니엘은 시인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재앙 앞에서도 죄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달리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은 철저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죄를 자신의 죄인 것처럼 인정하며 이스라엘을 대신해서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죄를 자복하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시인하고 고백하고 묘사하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떠났사오며,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듣지 아니하여, 청종치 아니하며, 율법을 행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등등 그는 히브리어로 각각 다른 다양한 표현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얼마나 많은 죄를 하나님께 범하였는지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에 대한 반역과 배판의 역사였음을 그는 고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회복의 시간이 임박했음에도 다니엘의 속이 까맣게 타 들어 갔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직 하나님의 회복을 받아들일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만이 하나님 앞에 간절히 자기의 민족이 범한 죄들에 대해서 이같이 통렬하게 그 죄들을 열거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을 따름이었습니다. 모든 죄를 정직하게 시인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진노의 불을 소멸시키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우선이 되는 조치임을 그는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죄를 인정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은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활활 하나님의 진노하심의 불꽃은 타오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개를 원하셨습니다. 그러하기에 다니엘에게 예레미야의 예언을 보게 하셨고 그를 통해서라도 이스라엘의 모든 죄악을 회개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회개를 간절히 바라신 하나님은 그러나 오늘도 그들 전부의 회개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들의 죄를 끌어안고 그들을 대신하여 회개의 기도를 드릴 한 사람, 다니엘을 원하셨습니다. 모든 인간들이 다 부패하고 타락하여 죄를 지었지만 그들 모두의 속죄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독생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 그 모든 죄를 전가하시고 그를 십자가에 매 달아 그에게 모든 죄를 지우셨습니다. 아들의 희생을 통해 우리 모두를 회복시키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왜 한국 교회가 회개하지 않느냐고 불평하지 마십시오. 왜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느냐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의 문제로 인해 절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바로 당신이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바로 당신이 모두를 위해 회개할 자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지금은 바로 내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다니엘의 기도 속에서 이와 같은 철저한 죄에 대한 인정과 자복의 모습을 통해 우리도 이 죄악 된 시대 가운데 하나님 앞에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때 무엇이 우리의 기도 속에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깨닫고 인식하게 됩니다. 회복은 죄에 대한 철저한 자복과 그리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간절함이 반드시 요구됩니다. 진실한 죄의 자복과 지극히 자신을 낮춘 겸비함 만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 됨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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