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시119:25, 개역한글)
My soul cleaveth unto the dust: quicken thou me according to thy word. (Psalms 119:25, KJV)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위대함을 계속해서 인정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험만큼 신자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날마다 무너지고 쓰러지는 자신에게 희망을 두고 자기를 의지하고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희망을 거는 한 전적인 무능에서 비롯되는 자기에 대한 실망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착념하며 그 말씀이 가진 능력을 삶속에서 경험해 나아갈 때 우리 자신에 대한 실망과 좌절과 무기력함을 떨쳐 낼 수 있습니다.
때때로 죄악된 우리의 마음이 흙먼지 위로 굴러 떨어진 같이 참담하고 비참한 마음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죄에 무너졌던지, 고난과 핍박을 당하고 있던지, 오랜 낙심과 절망에 빠져 있던지, 육신의 질병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우리의 영혼은 깊은 수면 아래로 흙먼지를 뒤집어 쓴 것처럼 좌절을 맛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지경일지라도 신자는 결코 절망하거나 좌절해서는 안됩니다.
말씀의 능력을 의지해서 다시 내 영혼이 소성케 됨을 믿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말씀의 능력을 힘입어다시 일어서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신자는 그렇게 밑바닥까지 추락할 수밖에 없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어떤 지경에서도 우리를 포기치 않으시고 붙들고 가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가장 어두워진 순간에도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다시 살려 주시기를, 그 절망 속에서 일어설 새 힘을 주시기를 우리는 오늘도 간절히 앙모하며 기도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