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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293

2019.04.06 23:38

solafide1004 조회 수:1943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나로 주의 계명의 첩경으로 행케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함이니이다 (시119:35, 개역한글)

Make me to go in the path of thy commandments; for therein do I delight. (Psalms 119:35, KJV)

시인은 언제나 자신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길 안으로 행할 수 있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기뻐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이 어렵고 그 일이 우리의 삶 속에서 지속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에 길이 나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울창한 숲에 오솔길이 생기는 일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날 사람들이 숲을 해치고 가지를 꺽어가면서 길을 내고 그 길을 자주 왕래할 때 마침내 숲속에 길이 만들어지는 법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과히 기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죄성 따문입니다.
죄성은 하나님을 거부하려는 마음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비롯한 모든 경건을 훈련하는 것을 마음으로부터 기뻐하고 기꺼워 하지 않기에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계명에 불순종하는 일들이 빈번함을 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기뻐하지 않는 자의 팔을 강제로 비틀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길로 가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명의 길로 행할 마음이 없고 그것을 간구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할 마음을 부어 주시지도 않으십니다.

이렇게 우리의 부주의하고 마음을 기울이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을 진지하게 바라지 않는 삶에서 우리의 영적인 무기력과 의지의 박약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길을 내 주시기를, 즐겨 그 도에 복종하고 순종할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영혼에 채워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기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은혜를 부여잡고 계명을 지키는 삶을 결연히 지켜 나가지 않으면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을 향해서 난 마음의 길을 더욱 넓혀가지 않으면 이내 그 좁은 오솔길마저 다시 관목과 수풀속으로 자취를 감추어 버리게 되고 기쁨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앙하는 삶은 우리에게서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 오늘도 이같은 간절한 바램과 소원이 있는지 자신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아무런 마음도 생각도 없다면 아무런 영적인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면 돛을 올리는 수고는 감당해야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법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에 부디 신앙의 바른 원리를 가르치시고 깨우쳐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