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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62

2022.10.07 07:39

hi8544 조회 수:1134

<묵상, 설교 한토막>

주님은 베드로를 위해 닭 울음 소리를 준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 61절에서는 다음순간 주께서 무리 가운데 있는 그를 지긋이 바라보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같이 스승을 배신하고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 베드로 였지만 결국 후에 그는 그 실패를 딛고 그리스도의 뒤를 좇아 복음을 위해 살다 기꺼이 그 진리를 위해 순교하게 될 너무도 주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인 것을 주님께서는 모두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그의 실패 조차도 주께서는 아름답게 보고 계셨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검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욕, 자신감, 우리가 품고 있는 인생에 대한 헛된 환상이 아닙니다.
주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로 우리 자신을, 우리 자신의 생각과 계획과 목적만을 고집하며 살아가는 그런 무지하고 오만한 삶이 결코 아닙니다.
 
주가 원하시는 그 뜻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펼쳐지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주의 뜻과 우리의 삶이 같은 방향과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그 마음일 때 우리는 마리아처럼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꺼이 준비하는 아름다운 헌신과 순종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옥합을 깨어 향유를 주께 부었듯이 우리의 인생을 온전히 주께 부어 드릴 수 있는 순종과 헌신이 가능한 것입니다.
 
실패까지 사용하시는 주님, 그 실패에서 돌이키도록 다시 우리를 일으키시기 위해 찾아오시는 주님,
언제나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주님의 따듯하신 그 마음이 성찬 앞으로 나아오는 우리들을 향하신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심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는 넘어지고 쓰러지는 자에게 필요한 자리입니다. 주의 도우심과 붙드심, 우리에게 오늘도 능력으로 함께 하심으로 우리가 달려갈 그 길을 넉넉히 모두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그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우리 자신을 의지하여 우리의 힘만으로, 우리의 생각과 계획만으로 살고자 하는 자에게 그를 일으켜 세우시는 주의 은혜는 필요치 않습니다.
큰 소리를 쳐 보지만 다시 속절없이 패배하고 무너질 수 밖에 없는 바로 그런 연약한 자들을 위해서 주께서는 오늘도 이 빵과 포도주를 준비하셨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진 자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고자 하는 풍성한 은혜로 여러분 가운데 영원히 함께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과 연약을 위해 주가 찢기 우신 살과 흘리신 그 피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뜻과 내 의지의 날선 검을 버리십시오. 
성공하는 길만이 진리라고 고집하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생각을 내려 놓으십시오. 
그러한 불신과 오만의 상태로는 더 큰 실패와 좌절 만이 여러분을 기다릴 뿐입니다.
 
오늘도 사랑하는 제자들이, 자녀들이 쓰러지고 넘어진 실패의 그 자리에 찾아오시는 주님, 그 실패까지도 다시 하나님을 만나고 새롭게 변화될 수 있는 기회로 만드시는 주님이십니다.
자기를 의지해서 살아가는 자는 반드시 실패하고 주님과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보십시오.
분명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다른 사람이 가지지 않은 장점과 재능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먼저 그리스도를 발견함으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그리스도께 굴북 되어야 마침내 영광스러운 도구로 하나님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를 위해 죽을 것을 다짐했던 베드로의 마음도 그러했듯이 말입니다.
 
주를 위한 삶은, 주께 나를 드리는 삶은 주께서 먼저 나를 위해 죽으심을 믿고 깊이 그 사랑에 감동하며 잊을 길이 없는 감사의 마음을 깊이 간직하게 된 그 이후라야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헌신과 충성은 그렇게 내가 주 앞에 완전히 낮아지고 그 십자가 아래서 정직하게 소망 없는 나를 발견하고 난 이후부터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도 주를 섬기면서도 끊임없이 상처를 받고 사람을 원망하며 좌절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이 주님께서 생각하시는 성공과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주를 위한, 교회를 위한, 지체들을 위한 헌신과 희생과 사랑이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것이 주가 당신에게 원하시는 가장 우선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그것을 깨닫기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실패까지, 우리의 모든 절망과 좌절까지도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에게서 마음으로부터 멀리 떠나간 자들이 주께로 다시 모두 돌아오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진정한 믿음의 자리는 주님처럼 자기를 버리는 것이고 자기를 내려 놓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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