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6 01:15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제 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막15:34, 개역한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의 이 절규는 죄로 인한 하나님의 공의의 형벌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우며 엄위하신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뚜렷한 상징성을 갖습니다.
죄는 반드시 죽음에 이르는 형벌을 피할 수 없으며 죄는 극렬한 고통속에 하나님과 완전하게 단절되고 버림받게 되는 저주에 이르는 것임을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 고통의 울부짖음 속에서 그것을 분명하게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만으로 이해하고 무한하신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아버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대 하시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의 전부일까요..
그리스도께서 당하셔야 했던 그 모든 고통과 저주와 버림은 모두 우리가 감당해야 했을 형벌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쏟아 부어져야 했을 하나님의 두려운 죄에 대한 진노 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그냥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을 배신한 원죄 아래 있는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자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그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아들의 피흘리신 그 고귀한 희생의 대가와 가치를 알아 그 발 아래 눈물로 엎드려 대속의 은혜 앞에 감격하며 감사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착각하기를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냥 사랑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우리의 죄로 인해서 피흘려 죽으신 죄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의 그 희생으로 인해서 그 피를 믿는 믿음을 보시고 그 아들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다시 영원한 구원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아니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자신의 전부이며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만이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것임을 고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와 감격을 아는 사람만이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 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 밖에는 없다고 진정으로 고백할 수 있는 그 믿음은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하나님과 완전한 단절을 경험하시고 처절하게 버림을 받으셔야 했던 그리스도이심을 선명하게 알고 고백하는 그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렇게 자신을 버리신 사랑으로 죄악의 영원한 저주에서 건져 내신 사람이 바로 당신 임을 오늘도 기억하면서 이 가을 만큼이나 아름다운 감사와 감격이 오늘도 주를 향해서 마음 깊이 채워지는 귀한 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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