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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253

2019.02.04 23:54

solafide1004 조회 수:1542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52 무고히 나의 대적이 된 자가 나를 새와 같이 심히 쫓도다
53 저희가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54 물이 내 머리에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애3:52-54, 개역한글)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대적하시고 그들을 징계하실 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적이 되고 그들로부터 사방에서 욱여싸맴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깊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완전한 절망에 이르게 되는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를 지은 자에게 그 죄가 모두 드러나는 날은 이처럼 가장 끔찍한 재앙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시는 것일까요..
죄를 지으며 포악하게 살아온 모든 날들에 대한 처절한 징계가 있을 때 모든 사람들로부터 완전한 버림을 당하고 미움을 당하는 가혹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어서야 인간은 비로소 그 완전한 절망과 모두에게 버려진 고독 속에서 진솔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나아가 엎드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버린 자들을 돌아오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우리가 당해야 할 모든 징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으로 처절하게 우리를 유린할 것입니다.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아들에게 지불하게 하신 그 고통의 대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게 완전히 버림을 당하고 모든 잔인하고 냉혹한 자들에 의해서 찢기워지고 깨뜨리지며 파괴당하는 일들을 하나님의 자녀들 조차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랜 세월동안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어도 돌이키지 않은 결과입니다.

지혜로운 자녀는 그렇게까지 징벌을 당하기 전에 돌아옵니다.
기어이 매를 들어 종아리를 후려 갈겨야 용서를 구하는 자녀는 지혜롭지 못한 자입니다.
여러번 경고할 때 매를 들기 전에 돌아오는 자가 현명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자녀들이 오늘도 기어이 끝까지 가보려는 어리석은 고집을 꺾지 않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시대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녕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자초하려는 듯이 여전히 그릇된 길에서 돌아오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복하고 다시 개혁하려는 이들은 지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누구도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지 않으려는 소심함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당연히 돌아가야 할 옛 신앙의 선조들이 닦아 놓은 옛길 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서교장로교회는 울창한 잡목 사이로 사라져 버린 그 옛길을 되찾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에게 편리한 새로운 길을 내는 교회가 아니라 그 바른 신앙의 옛길을 다시 수축하고 복원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떠난 우리에게 임할 재앙을 조금이라도 늦추는 길이라면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는 모든 인본주의의 사상을 우리 안에서 모두 걷어내고 하나님만을 생각하는 신본주의 신앙으로 부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길을 고집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가장 밝은 곳에서 환하게 웃을 날이 곧 다가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두려워 한다면 우리 모두 이 악한 시대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할지를 깊이 고민하는 진지함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주께서 부디 모든 경건한 의의 후손들과 거룩한 교회들을 바른 진리로 이끌어 주시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