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내 마음으로 주의 율례에 완전케 하사 나로 수치를 당치 않게 하소서 (시119:80, 개역한글)
Let my heart be sound in thy statutes; that I be not ashamed. (Psalms 119:80, KJV)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강력한 은혜에 사로잡히게 될 때 신자의 마음에는 사라지지 않는 열정과 소망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것은 먼저 자신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조금도 흠이 없고 완전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자녀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자 노력 하듯이, 사랑하는 연인이 서로의 마음에 자신이 가장 만족스러운 존재가 되기를 갈망하듯이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 앞에서 더욱 완전하여 지고 싶은, 이루어질 수는 없으나 그럴수록 더 간절해 지는 마음을 갖게 만듭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궁극의 이유이며 은혜를 받은 성도의 참된 모습입니다.
깊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상 앞에서 나의 작은 실수는 그 무엇보다도 나를 더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기도록 만듭니다.
그 이유는 나의 허물과 부족이 크기 때문이 아니라 비록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나에게 너무도 소중한 분 앞에서 나의 그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결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싶은 그 마음이 두번째 마음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수치스러움을 당치 않으려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신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의가 드러난 그 눈물겨운 갈보리의 십자가를 깊이 사랑하고 붙잡게 되는 것입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애인을 대하듯이 그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한없이 그 앞에서 내가 언제나 부족하고 작아지는 그런 마음과 느낌으로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을 그렇게 의식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가장 좋은 것만 보여 드리고 싶고 어떤 나의 수치됨도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이 사랑의 마음입니다.
그 대상을 너무도 귀하게 여기는 진심어린 태도입니다.
너무 사랑하는 분이기에, 너무도 경외하는 대상이시기에..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가 우리의 마음을 더 높이 들어 올려 이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도와 주시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