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설교 한토막>
히브리서는 멜기세덱의 직무와 사명, 그가 어떤 신비한 존재로 아브라함을 축복하며 하나님의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서 우리의 영원한 구주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도 영원히 그렇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의의 왕, 평강의 왕으로 우리의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하신 위대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이 영원한 대제사장직의 사명과 그 위대한 의미를 히브리 인들 뿐만 아니라 예수를 믿고 있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성경이 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대제사장직의 진리를 우리에게 이토록 힘주어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멜기세덱이 하나님의 약속의 사람 아브라함을 제사장으로 축복했듯이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위대한 큰 대제사장으로 우리를 위해 축복하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이 우리가 인생의 모든 순간에 오직 그리스도만을 바라 보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히브리서는 계속해서 멜기세덱 이라는 제사장이 이제 레위 지파 출신의 제사장들과 비교에서 어떻게 월등히 우월한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멜기세덱이 레위 지파 출신의 제사장들보다 우월한 이유는 아직 레위 지파와 그 지파 출신의 제사장들이 역사 속에서 등장하기도 전에 아브라함은 자신이 취한 노략물들 중에 십일조를 이미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바쳤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태어나게 될 레위 지파의 후손들 조차도 율법을 따라서 십일조를 드리라는 명령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나님께 의무적으로 구별하여 드린 십일조를 거두어 그것을 분배 받았는데, 그렇게 십일조가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에게 돌아가도록 명문화 되기도 전에 이미 멜기세덱은 고대로부터 이스라엘의 시조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았던 제사장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레위 지파의 족보에 포함된 자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미 이스라엘의 시조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은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그가 하나님께 받은 약속대로 그에게 복을 빌어주던 최초의 제사장이었습니다.
‘복을 빌어 준다’는 의미에 대해서 칼빈은 말하기를, ‘어떤 뚜렷한 영광을 지닌 자가 관심의 영역 안에 있는 자를 낱낱이 하나님께 위탁하는 기도의 엄숙한 행위’ 라고 주석했습니다.
멜기세덱을 통해서 아브라함을 축복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자기 백성들을 위하십니다. 그들의 순종과 하나님을 항한 경외와 사랑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고 그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도들의 생애가 다하는 날까지 신령한 복이 임하기를 간구케 하시는 은혜를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모든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의 날까지 결코 그 하나님을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일들을 모두 우리 안에서 그리고 당신 안에서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그가 노략한 것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멜기세덱은 하나님께서 지목하여 택하신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 아브라함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 대로 그를 언제나 축복하는 일을 지속했습니다.
그렇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을 높였고 멜기세덱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아낌 없이 그를 축복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섭리이며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복을 빌어 준 자가 그 복 빎을 받은 자보다 더 우월한 존재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이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 보다 더욱 위대한 존재였음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통해서 복 빎을 받는 존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으로부터 하나님께 축복을 구하는 기도를 받았다는 것은 멜기세덱의 우월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가 될 아브라함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대제사장 멜기세덱을 통해서 복 빎을 받을 존재일 뿐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나님의 종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위대한 제사장 멜기세덱을 통해서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약속과 맹세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장차 어떻게 사용하실 지 그에게 말씀하셨고 그가 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축복을 받도록 하나님의 위대한 제사장 멜기세덱을 통해서 그를 축복하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복은 우리가 이 땅에서 잘되기만을 위하는 물질적인 형통과 번영이 그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과 그 사명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 오늘도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며 인생의 모든 날들 속에서 풍성한 은혜와 영혼이 잘되는 복을 얻게 하시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서 오늘도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빌어 주시는 참된 은혜와 진정한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