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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95 (히 12:18-24)

2023.09.15 07:58

hc 조회 수:981

<묵상, 설교 한 토막>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그 경외는 우리가 아닌 아들에게 그 모든 죄의 대가를 물으신 하나님의 공의와 우리를 향하신 그 뜨거운 사랑을 아는 믿음 안에서의 경외입니다. 죄에 대해서는 두려운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에 대해서는 아들을 통한 사랑과 긍휼과 자비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아들을 믿는 그 믿음으로 우리를 의롭다 칭하시며 구원에 이르게 하시는 그 사랑 많으신 하나님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믿는 자들입니다.

 

참된 믿음은 이 놀라운 긴장감과 이 완전한 약속을 우리의 영혼 안에서 잘 유지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여전히 경외함으로 나아가며 그러나 그 모든 죄를 위해 아들을 희생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아들을 믿는 믿음을 의로 여기셔서 오늘도 우리를 정결케 하시며 영원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그 은혜 아래서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율법은 더 이상 불붙는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말씀하시던 그 하나님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율법은 언제든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게 하며 우리가 받은 구원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와 같습니다. 우리는 죄를 지으며 여전히 율법의 정죄를 받지만 그것으로 좌절하거나 우리의 구원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지는 우리의 연약함을 볼 때 더욱 십자가를 위대하게 여기며 우리가 죄를 지을 때 우리는 더욱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그리스도를 붙잡게 될 것입니다. 결국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이라는 것을 히브리서는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보혈, 그것은 시내산의 두려운 하나님의 진노를 덮는 유일한 해결책임을 구원받은 성도는 분명히 알고 믿는 자들입니다. 그 보혈이 나의 모든 죄를 위해 뿌려졌고 그 보혈로 내 모든 죄가 사해졌으며 영원한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사면되었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마음에 차오르는 기쁨의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진리를 믿으며 오늘도 구원의 좁은 길을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 당신을 기뻐하시고 응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아직도 우리 자신이 멀었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일을 반드시 우리 안에서 이루어 가십니다. 이 진리를, 이 복음을 각인시키시고 그 아들의 피를 오늘도 우리의 이 메마른 심령에 뿌려 그 위대하신 일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믿고 붙들어야 하는 진리는 오직 이것뿐입니다. 이 진리가, 이 진리를 깨달아 아는 힘이 더욱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힘을 우리에게 부여해 줄 것입니다. 우리를 붙드시고 끝까지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충만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