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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96 (히 12:25-29)

2023.09.18 08:09

hc 조회 수:1966

<묵상, 설교 한 토막>

 

‘너희는 삼가 말하신 자를 거역하지 말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삼가’ 라는 말은 히브리서의 저자가 여러 곳에서 자주 사용한 표현으로 다가올 중대한 위험에 대한 심각한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 히브리서 3 12절에서는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라고 기록했습니다.

 

성경은 이 히브리 그리스도인 중에서 성도라 고백한 많은 사람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박해와 회유와 협박으로 인해서 결국 믿음을 버리게 될 자가 분명히 발생할 것을 염려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것이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닌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거역하다’ 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거절하다입니다. 마음으로부터 거부하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사람이 귀를 막고 마음을 닫게 되는 것은 은혜를 받기 위한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우리의 자아가 여전히 우리의 중심이 되어 있을 때 우리는 진리에 대해서 마음을 닫고 거절하는 강퍅한 태도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주께서는 요한복음 10 25~2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어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라고 목양관계를 설명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양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반드시 듣게 되어 있습니다. 듣지 않는 것은 주의 양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오만한 내 자신을 버리고 주의 뜻을, 겸손한 자세로 구원의 길을 진지하게 찾고자 하며 나에게도 반드시 그 길을 보이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비록 모두 이해되지 않고 어떤 말씀에 대해서 동의가 되지 않더라도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고 그것이 마음에 새겨지고 올바로 깨달아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분명히 나에게 필요한 말씀이기에 이 말씀을 듣게 하셨다면 그 진리에 대해서 반감과 거부감을 갖지 말고 힘써 마음을 그 진리에 기울이고 그 안에서 내가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뜻을 찾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그 말씀에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리고 영혼이 열려서 눈물이 비 오듯 하며 진리의 참 의미를 발견하여 생애적인 감동을 맛보게 될 날이 반드시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땅에서 경고하신 자를 거역한 저희가 피하지 못하였거든..’ 이란 말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거듭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하신 바에 대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을 완악하고 완고하게 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불순종한 것으로 인해 가혹한 벌을 받은 것을 가리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결과는 그들 모두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임을 당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땅에서 경고한 자를 그렇게 거역했다면 ‘..하물며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를 배반하는 우리일까 보냐..’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 그들이 그렇게 모세의 말에 불순종하고 원망하여 결국 버림을 받게 되었다면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를 배반한 우리는 어떠하겠느냐 라는 의미인데,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란 이 땅에 오셔서 우리들에게 복음을 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옛 언약 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음으로 그들이 모두 심판을 당하게 되었다면 그보다 더 월등하고 더 위대한 새 언약의 복음을 멸시하고 거부하며 이를 무시한 자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더 두려운 심판이 임하게 될지를 성경은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 지엄한 율법과 계명에 대해서 거역한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면 은혜의 복음을 듣고 이를 거부한 자들에게 얼마나 더 큰 벌이 임하게 될지에 대해서 히브리서는 강력하게 일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2 2~3절에서도 유사한 의미의 경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사들로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치 아니함이 공변된 보응을 받았거든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성도 여러분, 진리에 대한 태도는 중립이 없습니다. 말씀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끝까지 거부하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말씀을 거부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다른 길을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주의 재림의 때에는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시민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냐 아니면 멸망할 이 세상과 함께 소멸될 것이냐 둘 중에 하나의 결과만 존재하게 됩니다.

 

옛 언약도 가볍게 여기며 불순종하고 율법주의의 어리석음에 사로잡혀 그 같은 그릇된 신앙으로 모두 그들이 심판을 받게 되었다면, 이 분명한 복음을 듣고도 이를 거역한 모든 자들에게는 그들이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더 확실하고 무서운 심판이 결국 그들에게 임하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예정론은 어차피 믿을 사람은 믿고 믿지 않은 사람은 믿지 않으니 구원에 대해서 불신앙에 대해서 결코 이 주제를 가볍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속에서 하나님의 예정하심 가운데 결정될 일들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에 대해서 거절하는 자, 불순종하는 자, 끝까지 믿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더 무서운 심판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율법도 복음도경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땅에서 경고하신 자’,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경고입니다. 성경은 모든 죄인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고 영생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지 않은 두려운 심판이 있고 그 결과는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