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4 08:30
마지막 원정 길에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다시 사해나 혹은 지중해와 시온산 예루살렘 성전이 바라보이는 어느 곳엔가 이동 궁전을 세우게 됩니다. 반란군을 진압하러 가는 과정에서도 그는 그렇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있었지만 그의 생명은 거기까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오만하고 사악한 하나님을 대적해 온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생명을 허무하게 거두셨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그는 마카비 군대에 의해서 패배를 당하게 되고 많은 병력을 잃게 된 이후 좌절하던 중 재정이 악화되어 전쟁에 필요한 물자가 제대로 조달되지 않았고 연이은 패배 소식에 깊이 절망하고 낙심하던 중 원정길에서 급사하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그렇게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를 핍박하며 자신의 힘을 마음껏 과하시던 중 결국 홀연히 임하시는 이 온 우주의 주인 되시며 총사령관이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마지막 궁극의 심판을 통해서 영원히 그 존재가 소멸될 것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에게 주신 모든 예언은 역사 속에서 이처럼 정확하게 이루어졌고 성취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역사를 통해서 무엇을 교훈 받게 됩니까.. 세상 나라들의 흥함과 쇠함이 모두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의한 것이며 한 시대를 주름잡던 패권국가들과 잔인한 정복자들이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을 처절하게 심판하시는 도구가 되었던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이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에도 또다시 반복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교회는 이제 깊이 세속에 물들어 하나님을 신앙하는 듯이 보이지만 결국 인간을 위하는 인본주의에 항복하게 되었고 성경이 말씀하는 참된 복음과 그리고 구원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와 신앙의 모든 거룩하고 순결한 의무들은 이제 교회 안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죄에 대한 설교를 듣지 않고 이를 거부하며 죄가 설교되지 않으니 십자가의 위대한 그 대속의 은혜와 그 사랑에 대한 감동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자기를 숭배하며 자기의 행복과 안위를 위해 하나님을 찾는 교회는 더 이상 하나님의 진리가 온전히 보존되고 전해지는 곳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더욱 빠른 속도로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지엄하신 법으로부터 멀어지고 있고 자신들의 구원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하며 냉담으로 일관하며 오직 자신들을 숭배하는 어리석음에 빠져 있는 자들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제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을 강대국들을 통해서 심판하시고 강력하고 두려운 적그리스도적인 통치자를 통해서 교회와 성도가 박해를 받아야 했듯이 마지막 때에도 배도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지엄하신 심판과 그리고 남은 자들, 진실된 믿음을 지키는 참 성도와 교회에게도 적그리스도를 통한 박해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까지 일어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진리가 이같이 우리의 미래에 되어질 일들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무엇이 준비되어야 할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발전된 대한민국, 문화 강국, 군사 강국이 되어 수많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살고 싶은 나라가 된 것에 대해서 자랑스러우십니까.. 저는 두렵습니다. 가난하고 힘이 없을 때 이 나라의 교회와 성도들은 간절히 하나님을 찾았고 새벽을 깨워 기도했습니다. 기도원마다 성도들도 넘쳐났고 한국교회는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일에 모든 충성을 다했습니다. 언제나 모이기에 힘썼고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교회는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세대가 지났을 뿐인데 오늘의 교회의 모습은 낯설기만 합니다. 부와 자유와 번영과 안정이 결국 이 나라의 교회들을 부패하게 만들었고 절박한 구원과 진지한 성화의 필요성에 대한 모든 갈망을 회중들의 마음속에서 신자들의 영혼 속에서 모두 소멸시켜 버렸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생존에 침착하게 되었고 누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참 신앙 안에서 자기를 부인하거나 희생함으로 가정에서 교회에서 우리가 있는 곳에서 오직 그리스도만을 높이고자 하는 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성도의 가정과 교회 안에서는 끊이지 않는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고 이제는 누구도 진지한 내세 신앙과 종말론적인 깨어 있는 믿음을 굳게 붙드는 믿음을 흠모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의 다니엘서가 다시 마지막 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은 진지하게 이 질문에 답변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돌아 보셔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 되심을 진정으로 믿고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그 치열한 삶을 살기 위해 매일 주의 은혜를 구하며 세속에 물들지 않고 구별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뜻이 우리의 삶의 분명한 목적이 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늘도 이 더럽고 추악한 경건하지 못하고 여전히 세상과 나 자신을 사랑하고 집착하는 이 죄를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으며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날마다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이어가고 계십니까..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느니 차라리 저의 생명을 거두어 주시기를 기도하며 그렇게 거룩과 순결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해 진력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에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주의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흰옷을 입은 그리스도의 신부들은 과연 어디에 준비되고 있을까요..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교회는 이 마지막 시대를 감당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깨어 있는 제자들의 공동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부디 우리의 마음이 다른 곳을 향하지 않기를 기도하십시오.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여전히 우리의 어리석은 고집으로 가득한 우리 자신을 부디 깨뜨려 주시기를 오늘도 하나님께 간구하십시오. 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우리의 모든 마음의 활짝 열린 창문을 닫고 오직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창문을 활짝 여십시오. 그리고 이 마지막 때를 감당할 수 있는 믿음 주시기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우리의 영혼을 채워 주시기를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영원한 나라를, 그 하나님의 변치 않으시는 약속을 바라보십시오. 잠시 잠깐 지나가는 인생일 뿐입니다. 영원히 빛나는 곳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 나라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자들로 오늘도 우리를 다듬어 가시고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위에 여러분의 인생을 올려놓으십시오. 우리의 시간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들입니다. 오늘도 무엇을 추구하고 소망하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생인지를 돌아 보십시오.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항해와 그 영광스러운 끝을 향해서 오늘도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부디 죄를 멀리하시고 십자가 위해서 우리를 위해, 이 말씀을 듣고 있는 바로 당신을 위해 자신을 해체하신 그리스도처럼 오늘도 우리 자신을 부인하며 나를 희생하여 온전히 그리스도가 드러나시는 그 삶을 나의 가정과 교회를 통해서 내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무대 속에서 온전히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애절하신 마음과 이 두려운 미래적 묵시를 품고 자기의 민족을 위해 평생을 뜨겁게 기도했던 다니엘처럼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마지막 시대를 믿음으로 살아내며 하나님을 찾는 삶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오늘도 우리 자신과 우리의 자녀들과 교회를 위해 이 저물어가는 이 시대를 위해 하나님께서 긍휼과 자비를 부디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다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