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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37

2022.09.02 07:43

hi8544 조회 수:1613

<묵상, 설교 한토막>

이제 이 모든 일들을 행하고 난 뒤에 느헤미야의 기도가 다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나의 하나님 당신께서는 나를 위하여 이 일에 대해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당신께서는 나의 하나님의 전과 그것의 직무들을 위하여 제가 행했던 저의 자애를 지우지 마십시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 절은 느헤미야가 하나님께 드리는 간곡한 기도문입니다.
그는 이 개혁을 위해 그가 감당했던 이 치열한 모든 일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주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과 수고와 충성을 다하는 자들이 하나님께 드릴 수 밖에 없는 간곡한 기도는 바로 이와 같은 기도입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오직 하나님께서만은 나의 이 모든 수고의 그 이유와 그 중심을 알아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그것을 믿고 있지만 이렇게 느헤미야가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만큼 이 개혁의 과제를 수행하는 모든 과정이 힘에 겹고 지치며 너무도 고독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단행한 그 모든 일들이 결코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었고 오직 내 하나님의 성전과 그 모든 거룩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무를 위한 일들이었음을 자기 고백적인 언어로 하나님께 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느헤미야는 지금 그 어느때 보다도 진실했으며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앞에서 개혁하는 이 모든 일들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성전에 대한 사랑, 하나님을 올바르게 예배하고 싶은 그의 뜨거운 그 중심이 이 짧은 기도 안에 모두 녹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언제나 주의 일을 하다 보면 내 자신이 상처를 입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오해를 받기도 하고 아무도 나의 수고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은 서운 한 마음에 눈물이 날 만큼 서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바로 그 때가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과연 누구를 위한 섬김 이었으며 누구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한 충성이었는지를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영광을 누리고, 나를 알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교회를 위해 지체들을 위해 섬긴 것입니까..
왜, 무엇 때문에, 우리는 내 자신에 대해서 서운하고 섭섭함을 느끼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이 상처를 받을 일이 되는 것입니까..
 
우리가 온전히 주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것만이 우리의 진정한 목적이었다면 왜 내 자신의 감정과 마음 때문에 상처를 입고 힘든 일들을 겪어야 합니까..
나를 지우고 오직 주님만, 오직 하나님께서만 영광을 받아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든 주를 섬기는 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느헤미야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행한 모든 일들이 오직 하나님의 성전과 그 성전에서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한 일들을 위함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을 향한 완전한 나의 선한 일이었음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이 모든 일들을 오직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기를 그는 간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서부터 마침내 그들에게 임한 놀라운 영적인 부흥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예배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탄의 훼방과 방해를 다시 물리치고 성전의 기능을 다시 정상화 하는 일까지 그 모든 쉼 없는 개혁을 위한 느헤미야의 모든 노력들은 그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고 의지하며 오직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성전과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든 일들을 위한 것이었음을 그의 기도는 절절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일에 느헤미야 자신은 결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받을 영광이나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추호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한다면 느헤미야처럼 이토록 힘에 겹도록 하나님을 섬긴 이후에도, 그 쉼 없는 사역의 끝에서도 나를 알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닌 이 모든 일들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순수한 것이었음을, 하나님을 향한 나의 선의 극치였음을 고백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어야 함을 잊지 마십시오.
 
사람은 모두 자기를 알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자신이 행했다는 것을 드러내고 그것으로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두에게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질 때 견디기 힘든 상처와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그것으로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찾으려 했다가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깊이 절망하고 그 모든 헌신의 동기가 소멸되며 뒤로 물러가 영적인 깊은 침체에 빠지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일을 기억해 주십시오. 이 모든 일들은 오직 하나님의 성전과 그 성전에서의 모든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직무들을 위한 일들이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행한 이 모든 선을 하나님께서는 꼭 기억해 주십시오.’
느헤미야는 그렇게 오직 하나님께만 인정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자신의 모든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든지 그것은 그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내가 행한 그 모든 일들의 중심이 그렇게 하나님께 상달되고 인정 받을 수 있다면 그는 그것으로 만족함을 간절하지만 짧은 기도로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 대로 일들을 진행하고 이루어 가며 어떤 것들을 고치고 개혁하는 일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행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가 받은 사명이고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이며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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