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묵상, 설교 한 토막 383 (히 12:4-13)

2023.08.30 08:13

hc 조회 수:1221

<묵상, 설교 한 토막>

 

본 절은 징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잠언 3 11~12절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죄와 피 흘리기까지 저항하고 싸워야야 하는 것이 믿음의 본질임을 설명하고 이어서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이 망각하고 있었던 한 가지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징계와 꾸지람,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녀들에게 가하시는 징계의 채찍의 정확한 의미를 그들이 모두 잊고 있다는 것입니다. 잠언은 주의 징계하심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꾸지람을 받을 때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징계하심의 의미는 꾸짖음, 교정, 징벌과 같은 수단을 통해서 교훈하시고 교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그 사랑 속에는 부모가 자식에게 하듯, 꾸지람과 징계와 채찍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부단히 우리의 죄와 그릇됨을 교정하시고 우리의 고집을 꺾어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도록 만드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하기에 징계와 책망은 우리가 올바른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어져 가는 일에 필수 불가결한 일이며 징계와 책망은 뒤에서 언급하듯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부모와 그 자녀처럼 각별함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증거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책망이 우리들에게 어떻게 전달됩니까.. 때로 우리에게 찾아오는 크고 작은 고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고난과 실패를 겪게 되기 전에 먼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오랜 시간 동안 그것을 깨닫도록 하십니다. 그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를 통해서 그리고 믿음의 부모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징계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며 훈계는 그 훈계를 받는 자를 지극히 사랑하며 그에게 큰 기대와 신뢰를 가지고 있음에 대한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들로, 그 자녀로 여기신다는 증거는 오랜 인내 끝에 마침내 우리를 징계와 책망하심을 통해서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지도하시는 것입니다.

 

징계와 책망은 누구에게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하나님의 자녀는 우리에게 주시는 이 같은 말씀을 기억하면서 말씀을 통해서 드러나는 우리의 죄와 허물과 불순종에 대해서 이것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깨달음을 얻으며, 나아가 반드시 돌이켜 회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징계는 우리를 낙심케 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드러난 죄를 다루어 그것을 깨닫게 하고 돌이켜 회개하며 더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또 다른 방편입니다. 여러분이 죄를 범하지 않으며 즐겨 순종하여 올바른 믿음의 길을 걸어간다면, 어떤 고난과 불이익과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주의 율례와 법도와 계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신다면 이것은 넘치는 주의 위로와 긍휼히 여기심을 받을 일이며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며 기뻐하실 일입니다. 그러나 거듭 죄를 범하고 그것이 다른 지체들이나 공동체에 영향을 끼치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혼란과 의심을 야기시키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의 아름다움을 깨뜨리는 일을 행한다면 목사는 그 사람을 징계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그릇된 말과 행동을, 죄와 허물을 훈계하며 책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도됨의 뚜렷한 증거는 그리고 성도됨의 가장 훌륭한 인격의 그 끝은 말씀을 통해서 주시는 책망과 훈계를 달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그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이며 참 믿음의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목사의 책망과 훈계를 피하거나 반감을 갖거나 마음을 닫아 버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내 영혼을 잘 되게 하시기 위한 모든 선한 일들을, 그 하나님의 섭리를 거부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이기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잠언 12 1절은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나니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15 10절은도를 배반하는 자는 엄한 징계를 받을 것이요 견책을 싫어하는 자는 죽을 것이니라라고 엄중하게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계속 교정되어 가야 합니다. 그것을 거부하면 결국 책망과 훈계를 들을 수밖에 없으며 나아가 징계를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 그에게 믿음이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칭찬과 축복의 말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훈계와 책망과 징계를 가할 때 그가 보이는 반응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