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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89 (히 12:14-17)

2023.09.07 08:13

hc 조회 수:2115

<묵상, 설교 한 토막>

 

왜 진리를, 하나님의 은혜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날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다시 이 말씀 속에서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을 수시로 돌아보며 왜 그런가 관찰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 있는쓴 뿌리입니다.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쓴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글 성경에서쓴 뿌리로 번역된 이 단어의 의미는 독이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의 뿌리라는 뜻인데, 악한 기질과 형질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에서 나타나도록 만드는, 우리 안에 깊이 뿌린 내린 쉽게 뽑히지 않는 뿌리 같은 것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완고한 고집, 쉽게 바뀌지 않는 죄악된 기질과 부패하고 악한 본성을 가리킵니다. 비판적이고 공격적이고 냉소적이며 유난히 분노가 많고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상대적으로 너무 자존심이 강하거나 혹은 반대로 열등감 혹은 피해의식, 비교의식 같은 상처 받은 마음에서 비롯된 포악한 성격 등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태어나서 성장해 나아가는 동안 우리가 경험한 모든 아픔과 상처와 결핍 등을 통해서 우리 안에 형성된 죄성이며 죄의 종양과 같은 악한 기질입니다. 이것은 결코 아름답지 않습니다. 자랑할 만한 가치도 아닙니다. 그것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모두의 마음에 피눈물이 흐르게 됩니다.

 

쓴 뿌리가 있는 사람의 특징은 우선 사람들이 그를 가까이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 쓴 뿌리가 나와서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기에 사람들은 그를 꺼려합니다. 쓴 뿌리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공격적이고 비판적이며 쉽게 융합되지 못합니다. 언제나 외톨이가 되고 쉽게 친해지지도 못하고 친해질 수도 없습니다. 쓴 뿌리를 가진 사람은 오만하기 이를 데 없으며 모든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자신이 피해자이며 타인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가해자로 여깁니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괴롭게 하다라는 의미는문제를 일으키다’, ‘괴롭히다라는 의미로 쓴 뿌리의 가장 큰 문제는 쓴 뿌리를 가진 사람으로 인해서 언제나 가족이나 공동체가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보십시오.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쓴 뿌리가 자기 자신만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 전체를 죄악에 빠뜨리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쓴 뿌리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의 영혼까지 죄를 범하고 부패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나로 인해서 모두가 행복해합니까, 모두 기뻐하고 즐거워합니까, 아니면 나로 인해서 모두가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 합니까, 나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모두가 감사와 기쁨과 유익을 얻습니까 아니면 그 반대입니까, 내가 쓴 뿌리를 가진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는 길은 이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보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과 영혼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는 올바로 부어지지 않습니다. 그 은혜가 깊이 그의 영혼에 스며들 수 없습니다. 그 쓴 뿌리가 모든 것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쓴 뿌리를 보십시오. 내 안에 있는 쓴 뿌리에 주목하십시오. 누구 때문에 힘들어 할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했을지를 생각하십시오.

 

예수의 은혜로 그 쓴 뿌리가 잘려지고 뽑혀짐으로 그리스도를 닮은 온유하고 겸손하며 모두를 사랑하고 모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신자 되기를 힘쓰십시오. 그것이 주의 뜻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문제들을 개인의 문제로 두지 말고 모두 함께 돌아보아야 할 문제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내 안에 있는 쓴 뿌리와 우리의 사랑하는 지체들 속에 있는 그 쓴 뿌리들을 보면서 서로 애통하며 기도하고 그것이 우리 안에서 뽑혀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과 그 은혜로 그것이 우리 안에서 소멸되기를 함께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와 그리고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는 일에 대해서 두려워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그리스도의 교회와 그리고 함께 지체된 모든 성도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이를 결코 간과하지 말고 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하나님 앞에서 성실히 다루어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을 행할 때 성령은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그 모든 쓴 뿌리로 인한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우리를 건져 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