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1 08:22
<묵상, 설교 한 토막>
시내산을 진동시키며 자신을 나타내신 하나님께서는 땅만 아니라 하늘까지 진동케 하리라 말씀하셨는데 ‘이 또 한 번’ 이란 바로 그 미래에 어느 날 다시 온 우주를 진동케 하실 날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두 번째 우주적 진동의 이유를 말씀하시기를 ‘진동치 아니할 것들을 영존케 하기 위함’이며 동시에 ‘만든 것들의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니라’ 라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진동치 아니하는 것, 즉 하나님께 속한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고 그 나라에 거하게 될 새 언약의 자손들, 그들은 모두 온 우주적 진동이 일어날 때 영원히 진동하지 않을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어 진동할 것들, 즉 이 땅에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은 그 우주적 진동을 통해서 그들의 형태가 변동될 것인데 이는 이 땅에 세워진 모든 것들, 오늘까지 세상에 존재하던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에 의해서, 이 온 우주의 주인에 의해서 이제 일시에 모두 파괴하고 제거될 것임을 예언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복음을 부정하는 모든 자들은 모두 온 우주적 진동 속에서 그들도 진동하게 될 것이고 결국 그들은 영원히 소멸될 것이지만 새 언약의 은혜를 입은 자들은 영원히 진동하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그곳에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을 성경은 강조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모든 것이 흔들리게 되는 날이 온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는 성경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바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2장 17절에서 ‘이 세상도 그 정욕도 다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라고 말씀했습니다.
베드로후서 3장 10~13절도 기록하기를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서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라고 그 마지막 날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인생의 목적이라고 여기는 모든 것, 우리가 애쓰고 수고하며 얻고자 하는 그 모든 것들은 결국 영원히 사라져 버릴 것들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게 있으면 편리하고 없으면 조금 불편하겠지만 그것에 우리의 영혼을 모두 걸 만큼 세상의 것들은 가치 있는 것들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우리의 영혼을 챙기는 일을 삶의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경험하며 인간의 실존을 깨달아 겸손함으로 자기를 부인하는 삶의 가치를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는 겸손한 그리스도인이 되셔야 합니다.
그 믿음과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사랑으로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된 사명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한 실천적인 삶을 여러분의 직업을 통해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이 같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공급하실 것을 우리에게 분명히 약속해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온 우주의 주인이 되시는 그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위해 존재하며 그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하기 위해 존재하는 자들이지 나를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신자에게 행복은 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나라, 그 시간들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영혼의 갈증을 근본적으로 해갈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오직 하나님께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죄인된 우리가 하나님께로 직접 다가오는 것을 허락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시내산에 나타나셨던 하나님이시며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로 죄인이 나아가는 것은 결코 안전하지 않고 편안하거나 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로 나아오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보실 것입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지 않으시고 이 땅에 사람의 모습으로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통해서 그에게로 나아오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보고 계십니다. 위엄과 권능과 지엄하신 하나님 아버지이시지만 하나님의 또 다른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와 긍휼의 성품을 하나님의 아들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두 드러내시며 그를 믿는 모든 백성들에게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 날이 오면 흔들리는 것들과 흔들리지 않는 것들로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양분될 것입니다. 흔들리는 모든 것들은 필히 소멸될 것들이요. 흔들리지 않는 모든 것들은 큰 영광 가운데로 들어가 영원히 살게 될 존재들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은 숱한 흔들림 속에서 결국 마지막 날에 흔들리지 않기를 준비하는 여정입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통해서 그 진리의 깨달음이 우리의 영혼 속에 더 깊이 뿌리를 내려 더욱 견고하게 우리를 붙잡아 주게 될 때, 우리는 결국 모두 더 이상 흔들림이 없이 굳게 서서 그날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는 우리의 구주를 뵈옵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이유 때문이든 흔들림 속에 있을 때 흔들리지 마시고 나를 굳게 붙들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지금 그 흔들림의 문제들을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신앙 안에서의 거룩한 노력들을 다 할 때, 마침내 모든 것이 진동하게 될 그날 이 땅의 하늘과 땅이 모두 사라져 버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는 진동하지 않는 나라가 세워지게 될 그때, 그때는 더 이상 흔들림 없이 영원한 곳에 우뚝 서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약속과 소망을 가진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