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옷감은 세탁을 하면 할수록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처럼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옷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새 천 조각을 오래된 옷에 대고 깁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새 옷감을 낡은 옷감과 이어 붙이게 될 경우에 낡은 옷감이 더욱 줄어들면서 결국 새 옷감을 잡아당겨 옷이 찢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주께서 무엇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일까요.. 유대교의 율법주의적인 모든 의식은 낡은 옷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자랑하고 강조하는 금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목숨처럼 여기는 유대주의적인 전통들은 모두 낡은 옷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에 비해 그리스도의 복음은 생베 조각, 새 옷을 의미합니다. 생베 조각은 표백 처리를 하지 않고 아직 재단을 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 짠 천을 가리킵니다. 낡은 옷은 오래돼서 줄어들 대로 줄어 들었고 거의 해어져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찢겨 나가는 천을 가리킵니다. 오래된 율법의 의식, 낡은 제도와 전통, 자기들의 의를 추구하기 위한 그릇된 형식적인 신앙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전파된 복음은 결코 어울릴 수 없고 접목될 수 없다는 것을 주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분명하게 교훈하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새로운 교훈은 그 은혜의 복음은 그 영원한 생명의 진리는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옛 율법주의와 결코 함께 할 수 없으며 절대로 합할 수 없다고 주님은 천명하셨습니다. 오직 새로운 진리에 맞는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내용과 형식, 새로운 영혼과 마음 만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연합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교훈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교의 옷을 입고 그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옷을 덧입을 수는 없습니다. 타락한 시대의 정신, 사람의 생각과 사상에 깊이 물든 영혼에 복음을 이어 붙일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참 믿음도 구원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온전한 회심을 경험함으로 그의 영혼이 새롭게 된 자라 야 그 영혼 안에 참된 진리가 심겨집니다. 깊고 풍성한 진리의 말씀이 그의 영혼 깊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복음이 온전히 이식되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옛 것 위에 새로운 것이 덧붙여지는 형태의 믿음과 구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옛사람의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새로운 진리를 새로운 삶을, 새로운 인생의 목적을 추구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자라야 그것이 진정으로 거듭난 구원받은 성도의 삶일 수 있는 것입니다. 유대교와 기독교는 결코 이어 붙일 수 없듯이 불신앙과 신앙은, 인본주의와 신본주의는, 신비주의와 개혁주의는, 현세 기복주의와 올바른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결코 이어 불일 수 없는 가치입니다.

여전히 자기 자신만을 집요하게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과 지체를, 교회를 향한 자기를 부인하는 진실된 사랑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복음은 다른 사상과 다른 종교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믿음이 아닙니다. 구원이 아닙니다. 복음에 인간의 사상과 철학과 이념을 이어 붙이는 짓은 거룩한 복음을 더럽히고 모독하는 죄악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든 더러운 이름들의 신학은 성경의 지지를 받는 신학이 아닙니다. 자유주의 신학, 해방 신학, 민중 신학, 퀴어 신학, 번영 신학, 사회 복음주의 신학, 모두 추악한 악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