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6 21:16
건강한 신자의 가장 간절한 소망은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를 누리기 위해 하나님께 점점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영적 진보라 부를 수 있다. 반대로 하나님께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것을 ‘영적 퇴보’ 혹은 ‘영적 침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러한 ‘영적 침체(Backsliding)’는 신자들만 경험하는 것으로, 처음부터 회심한 적이 없는 불신자가 일시적으로 교회 공동체 안에 있다가 때가 되어 세상으로 돌아가는 불신자들의 ’배교(Apostasis)‘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영적 침체‘는 한평생 신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영적 질병이며, 그 피해는 아주 크다.
그렇지만 이처럼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질병인 ‘영적 침체’에 대해서 그 동안 많은 연구와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조엘 비키의 ‘영적 침체’에 대한 이 책의 발간은 냉냉한 가슴을 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서먹해져 있는 수많은 사람들, 어떻게 하면 다시금 하나님과의 뜨거운 사랑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사람에게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조엘 비키는 먼저 영적 침체의 심각성을 이렇게 말한다. “‘영적 침체’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그리스도를 거부하며, 성령을 근심시키고, 율법을 짓밟으며, 복음을 오용하는 죄입니다. 한마디로, 영적 침체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길로부터 이탈하는 것을 뜻합니다. 영적 침체는 끔찍할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죄입니다.” 조엘 비키는 이 책에서 ‘영적 침체’가 어떻게 교회 전체적으로, 또한 신자 개인에게 발생하게 진행되는지를 단계적으로 선명하게 보여 준다. 이어 조엘 비키는 우리 신자들의 영적 침체를 치료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성경적으로 밝혀 주면서,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영적 침체를 치료해 주시는 근거와 방법과 수단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쾌하게 보여 준다. 한적한 곳에서 조용한 시간을 내어 이 책의 내용을 깊이 음미한다면, 우리는 이 작은 소책자를 통해, ‘개인 심령 수련회’를 가지는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겉만 요란하고, 실속은 없는 수련회가 아니라 이 책을 우리 심령 부흥의 교재로 삼아 우리의 마음, 우리의 삶을 돌아봄으로써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시금 불타는 ‘참된 수련회, 참된 부흥회, 참된 사경회’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