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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43

2018.03.23 08:08

solafide1004 조회 수:983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요19:28, 개역한글)

십자가 위에서의 그 끝이없이 이어지던 고통의 시간도 거의 끝나가고 이윽고 임박한 운명의 시간을 기다리시던 주님께서는 메시야로서의 자신의 모든 사명이 이제 거의 다 완수되어가고 있음을 아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죽음이 코 앞에 다가온 그 마지막 순간에서도 주께서 기억하시고 붙드셨던 것은 다름 아닌 성경의 말씀이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의 예언을 상기하시며 그 말씀이 자신을 통해 마지막까지 성취되도록 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육신의 목마름을 표현하셨습니다.

형언키 힘든 고통과 싸우며 이제 육신의 빛이 거의 꺼져가시는 시점에서도 주께서 간절히 생각하고 계셨던 바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셨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깨달음의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연약하신 인성을 가지신 주께서 견딜 수 없이 타는 육체의 갈증을 호소하신 시점은 그가 메시야로서 모든 대속의 사명을 거의 마무리 하시던 시점 이였다는 사실이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무엇에 최선을 다하시기 위해 노력하셨는를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분은 오직 대속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일에만 집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이 이제 완성 된것을 아셨을 때 비로소 육체의 목마름을 호소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타협할 수 없는 우선순위에서 최상의 가치를 지키시는 일에 언제나 무서운 집중을 보이셨습니다.
육체보다는 영혼을, 안위보다는 고난의 사명을 선택하시며 한 순간도 이에 벗어남이 없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렇게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셔야 할 이유가 전혀 없고, 타는 목마름의 고통을 제일 뒤로 미루실 까닭이 전혀 없으신 주께서 그렇게 행하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할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주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것을 우리의 뇌리속에 그 교훈을 깊이 각인시키셨습니다.

육신의 필요 보다는 존재의 이유와 목적과 사명을 이루는 것이 언제나 인생에서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함을 주께서는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어떤 가치의 우선순위를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까.. 바쁘고 분주한 삶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얼마나 깊고 간절한 열망과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습니까..

사명을 다하고 신앙의 긴 경주를 마무리 하는 일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몸소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최후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인생의 마지막 날에도 어떤 가치에 집중해야 할지 그것을 항상 생각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매일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던 가치와 우리가 살아가던 삶이 우리의 인생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마지막 모습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