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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08

2018.06.25 08:29

solafide1004 조회 수:1170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마26:41, 개역한글)

신자의 마음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지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간절히 은혜를 구하고 또  주신 은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는 달리 다시, 또다시 잠을 이기지 못한 제자들 처럼 우리는 유혹에 처참하게 무너지는 일들을 반복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부드럽게 그러나 단호하게 잠에 취해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 하라고, 앞으로 너희가 당하게 될 수많은 시험과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는 깨어 기도하는 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받은 은혜를 지키기 위해 혹은 풍성한 은혜를 얻은 직후에 반드시 이어져야 하는 일은 간절히 주께 주신 은혜를 붙들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같은 당부를 무시했던 제자들은 결국 스승이 당하는 능욕과 박해와 죽음 앞에서 모두 도망쳐 뿔뿔이 흩어진 모습으로 그들을 무너뜨리는 시험에 모두 패배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은혜가 충만한 신자가 있고 항상 은혜가 쉬 고갈되어버리는 신자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도의 자리에서 모두 결정나는 것입니다.

성찬을 통해서, 혹은 주일마다 듣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영혼을 은혜로 감싸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길 뿐입니다.

그 은혜를 바탕으로 힘차게 성화의 수레바퀴를 굴려가는 힘은 오롯이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가볍게 여기는 행위는 주신 은혜에도 불구하고 기도에 전혀 힘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참된 은혜를 받은 신자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지 않는 것은 더 이상한 일입니다.
은혜는 우리의 죽은 기도의 불씨를 살려내고 열렬한 기도는 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의 훈풍을 불어오게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주셔도 기도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쉬 소멸되어 버리지만 언제나 기도에 깨어 있는  신자에게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은 더 풍성하게 경험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았습니까..
깨어 기도하고 있습니까..

은혜를 모두 빼앗아가기 위한 시험과 유혹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견고한 기도의 자리를 구축하십시오.
그것이 은혜를 유지하며 유혹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첩경 임을 잊지 마십시오.

주의 견고한 붙드심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