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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69

2018.09.21 15:15

solafide1004 조회 수:637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막8:34, 개역한글)


원문을 직역하면 세가지의 명령문이 이 구절속에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부인하라

그리고 그는 그의 십자가를 지라

그리고 그는 나를 따르라’


주께서는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서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무리로 남겨질 사람들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르심을 입게 될 자들이 있을 터인데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세가지 명령에 순종해야 만 한다고 주께서는 엄숙히 명령하고 계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다’ 라는 의미의 헬라어 ‘아파르네오마이’는 ‘누구와 아무 상관이 없음을 공언하다’ 라는 뜻으로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때 이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다’는 의미는 자기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전혀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 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다른 가치 보다 이것을 가장 최우선에 두며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의미는 고난과 죽음을 기꺼이 감수하는 신앙의 자세를 뜻하는 것으로 주를 위해, 복음의 진리를 위해서 우리의 생명까지 내 놓을 수 있는 전적인 자기 포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좇을 것이니라’ 이 동사는 현재 진행의 명령입니다.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일을 모든 삶 속에서 계속해서 이어가야 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주께서 말씀하신 제자의 조건들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제자가 되지 않고 무리로, 그냥 군중으로 주를 좇을 수는 없는 것인가..’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바는,

‘제자’와 ‘그리스도인’ 이라는 말은 분리될 수 없는 같은 의미일지라도 ‘제자’와 ‘무리’는 같은 의미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어디에서도 주님을 뒤따르는 길에 대해서 결코 이를 가볍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찌니’ (딤후2:3)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빌1:29)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눅14:26)


휘파람을 불며 소풍을 가듯이 편안하고 유쾌하게 따를 수 있는 제자의 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신자는 모두 그리스도의 제자들입니다.

천국은 그리스도의 제자요 군사된 자들에게만 허락되는, 자기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좇은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것은 구원을 이루어 감에 있어서 결코 우리의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오직 주의 은혜가 물 붓듯이 임할 때 우리는 기꺼이 이 길을 기쁨과 자원함으로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진리의 깊은 깨달음이 주는 감동과 은혜가 더욱 우리의 영혼 더 깊은 곳까지 이르러 우리 모두가 제자의 모든 조건을 성실하게 이루어 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오늘도 우리는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 부인

자기 십자가를 짐

항상 주를 좇아감


이 조건들을 깊이 묵상하시면서 오늘도 자신에게 문득 이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나는

제자인가..

무리인가..